사무실서 물 마신 뒤 쓰러진 2명, 1명은 극단선택..모두 같은 팀
[앵커]
사무실에 비치된 판매용 샘물병에 든 물을 마신 직원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직원은 어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이들 3명 모두 같은 팀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급 대원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잠시 뒤 여성 한 명이 들 것에 실려나옵니다.
40분쯤 뒤엔 구급차 한 대가 또 오더니, 남성 직원을 병원으로 옮깁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여자는 의식이 있었고요. 그때 대화 나누는 거 멀리서 우리가 봤고. 남자는 사람이 의식이 없는 거 같더라고요. 탈 때 보니까."]
이 건물 4층에 있는 업체 직원들입니다.
회사에서 대량 구매한 판매용 샘물병에 든 물을 마신 뒤 경련을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경련을 일으킨 30대 여성은 상태가 나아져 퇴원했지만, 의식을 잃고 실려간 40대 남성은 아직도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물병 안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하는 게 수사의 열쇠인데, 현재로선 마땅한 단서가 없는 상태입니다.
사무실 안에는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무단 결근했던 회사 직원 한 명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타살 정황이 없어 경찰은 이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까지 3명이 모두 같은 팀 소속이어서, 경찰은 두 사건에 연관성이 있는지 파악 중입니다.
경찰은 물병 안에 약물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또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내일 숨진 직원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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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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