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성급 호텔 객실 천장서 물 '줄줄'..투숙객 대피 소동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2021. 10. 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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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성급 그랜드하얏트호텔 객실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투숙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0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제주시 연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있는 최고층 호텔 그랜드하얏트제주의 25층 객실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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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 5성급 그랜드하얏트호텔 객실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투숙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0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제주시 연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있는 최고층 호텔 그랜드하얏트제주의 25층 객실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제주도청 홈페이지 신문고에는 이런 내용을 담은 불편신고가 접수됐다. 18일 제주로 신혼여행을 와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묵었다는 A 씨 부부는 “체크인 후 저녁 식사를 한 뒤 오후 8시 20분경 25층 객실에 들어가 보니 문 위쪽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었다”며 “바닥에는 이미 어느 정도 물이 고여 있었다. 굵은 빗소리가 들리며 창가 내부 약 세 군데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고 적었다.

사진=제주도청 홈페이지


천장에서 쏟아지는 물은 소파 옆 전구 쪽으로도 향하고 있어, 자칫 감전 사고 위험까지 있어 보였다고 부부는 지적했다. A 씨 부부는 “다급하게 프론트에 알리고 밖으로 나갔는데 옆 객실 투숙객들이 나와 있었고 중년의 직원 한 분이 사태를 파악하고 있었다”며 “원인을 여쭤보니 30층 배관 나사가 잘못되어 누수가 됐는데, 누수의 원인은 잡았으나 고여 있던 물이 나오는 것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부부는 “오후 9시 10분 다른 객실로 변경될 때까지 (처음 객실에) 물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 다른 층은 단수가 됐다고 하더라”면서 “30층에서 흐르는 물이 25층까지 영향을 준다면 그 중간 다른 객실은 이상이 없을까. 전기 사고라도 날까 걱정이다. 이 호텔이 정말 안전한 것인지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호텔 측은 “배관 연결 문제로 일부 객실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은 맞지만 안전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민원을 접수한 도 측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 신라스테이 서대문 점에선 21층 복도 천장에서 배관 연결 문제로 쏟아진 물이 객실로 흘러 들어가,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지난 12일엔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서 노후 배수관 문제로 누수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백화점 측은 사고 당일 영업을 마친 뒤 관을 교체하고 안전 점검을 했다고 알렸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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