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근무 환경 개선하라"

송성환 기자 입력 2021. 10. 20. 19:06 수정 2021. 10. 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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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급식실과 돌봄교실 등에서 일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 하루 총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근무환경 개선과 임금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건데 일부 학교에선 급식 등에 차질이 불가피했습니다.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점심시간.

급식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오늘 하루 급식 대신 샌드위치와 포도쥬스, 귤 한개가 식단입니다.

부족하면 샌드위치를 더 준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은 급식을 더 기다립니다.

이서율 초등학교 2학년

"배고프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게 배고프진 않은 것 같아요. 급식이 더 좋아요. 급식은 양이 더 많고 영양가도 더 높으니까요"

이 학교에선 조리사와 조리원 3명 중 2명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학교는 파업을 통보받은 지난 12일부터 대체식을 준비해왔지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양이 부족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최명신 영양교사

"기존 식단을 변경하다 보니까 급하게 발주하게 돼서 제대로 된 영양에 맞게 식단을 구성하지 못 했고 그리고 또 아이들이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노심초사를 했습니다"

오늘 급식·돌봄·미화 등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파업으로 서울·경기 지역 학교 천여곳이 단축수업을 하거나 대체식을 제공하는 등 급식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돌봄공백을 막기 위해 각 시도교육청들은 돌봄교실에 교사를 투입했지만 일부 학교에선 돌봄교실이 운영되지 못했습니다.

대전 지역 초등학생 학부모

"오늘 급식이 진행되지 않아서요. 도시락 용기가 집에 없어서 아침에 좀 난감했습니다. 최소한의 급식은 진행해주셨으면…"

오늘 파업에 참여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주최측 추산 4만여 명.

이 가운데 약 1만명은 서울 서대문사거리에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급식실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임금차별을 철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조는 다음주 예정된 시도교육청과의 교섭에서도 합의점에 이르지 못할 경우 11월 이후 2차 총파업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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