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난 전두환 형도 잡아넣어" 윤석열 "洪, 전두환 계승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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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윤 후보의 이른바 '전두환 두둔 발언' 논란을 두고 맞붙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대구·경북 TV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5공 단절을 위해 지난 30여 년간 참으로 피 흘리는 노력을 했다"며 "5공 시대에 정치가 있었나. 독재만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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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윤 후보의 이른바 '전두환 두둔 발언' 논란을 두고 맞붙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대구·경북 TV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5공 단절을 위해 지난 30여 년간 참으로 피 흘리는 노력을 했다"며 "5공 시대에 정치가 있었나. 독재만 있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윤 후보 측 사람이 저보고 5공 때 뭐 했냐고 했는데 전 그 시절 검사로 일하면서 전두환 형도 잡아넣었다"며 "그러고 내가 광주로 쫓겨났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에 "지난번 대선 나오셔서는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을 계승한다고 하지 않으셨나"고 맞받았고, 홍 후보는 "(캠프 사람들이) 유승민·홍준표는 뭐 했냐는 식으로 방송 나가서 말하는 건 아니다. 단속 좀 하라"고 말을 돌렸다.
윤 후보의 검찰 재직 시절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를 두고도 충돌했다.
홍 후보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수사할 때 '박 전 대통령 (혐의)만 불면 봐주겠다'고 말한 사실이 있나',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을 수사할 때 이명박이 시켰다고 한마디만 하라고 했나'고 물었고 윤 후보는 "터무니없는 말씀"이라고 일축했다.
홍 후보가 '문 전 장관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직접 심문을 안 했냐'고 묻자 윤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이 누구 심문한 거 보셨나"며 "검사하셨는데 그거 모릅니까"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 당시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건넨 것을 두고 형사처벌 용의가 있느냐는 홍 후보의 물음에 윤 후보는 "사법 시스템을 정상화해서 처벌해야지 대통령이 될 사람이 누굴 처벌한다, 감옥에 보낸다 이렇게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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