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엽서로 기리는 6·25 참전용사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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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전을 계기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다시 한번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어요."
20일 뉴스1 부산·경남과 부산국제교류재단이 함께 개최한 '리멤버 롤콜(ROLL CALL) 캠페인' 전시회에는 6.25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한 많은 엽서들이 모여 있었다.
미국, 유럽, 에티오피아 등 각 나라에서 한국을 지키기 위해 참전한 UN 참전용사를 위한 엽서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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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중 이예슬양, 순국선열 그림으로.."참전용사들이 꼭 봐주었으면"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엽서전을 계기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다시 한번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어요."
20일 뉴스1 부산·경남과 부산국제교류재단이 함께 개최한 '리멤버 롤콜(ROLL CALL) 캠페인' 전시회에는 6.25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한 많은 엽서들이 모여 있었다.
리멤버 롤콜 캠페인은 1950년 한국을 지키는 데 헌신한 UN군 전몰장병의 이름을 호명하며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다.
이번 엽서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했다. 미국, 유럽, 에티오피아 등 각 나라에서 한국을 지키기 위해 참전한 UN 참전용사를 위한 엽서도 눈에 띄었다.
엽서전에서 수상한 사람은 총 60명. 이중 금상을 받은 이원호옹(89)과 금명중학교 학생 이예슬양(15)의 엽서가 가장 이목을 끌었다.
이원호옹의 엽서에는 6.25 참전 당시 함께했던 장병들의 이름으로 빼곡하다. 엽서 한켠에는 '피로써 나라를 지킨 전우가 있었기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지만, 이제는 아득한 전설이 된 6.25'라는 문구가 자리했다. 맨 마지막에는 '호국의 낙동강' 제목의 시로 끝을 맺었다.
이옹은 "평소에 글쓰기를 좋아해 참여하게 됐다. 막상 상을 받으니 얼떨떨하기도 하다"며 "함께 전장에 나섰던, 힘이 되어주었던 소중한 동료들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며 엽서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예슬양의 엽서 왼쪽에는 국적을 불문하고 한국을 지키기 위해 한마음으로 모인 순국선열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엽서에 그려진 커다란 태극기 아래에는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양은 "학교 선생님이 전시회 공모전에 참여해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하셔서 참여하게 됐다"며 "시험 기간에 그림을 그려 힘든 점도 있었지만, 상을 받으니 뿌듯하다"며 "참전용사들께서 이 그림을 꼭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종필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다음 세대에도 6.25 용사들의 희생이 계속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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