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탯줄' 연결 작업 중..연료 주입 과정 점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 발사체인 누리호(KSLV-II)의 내일(21일) 발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누리호는 현재 전기와 연료, 산화제 등을 공급하는 ‘탯줄’에 해당하는 ‘엄빌리칼 타워’ 연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결 작업은 저녁 8시 전후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는 내일 연료와 산화제를 누리호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막히거나 새는 곳이 없는지 미리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누리호는 아침 7시 20분쯤 특수 무진동 차량에 실려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진 뒤 오전 11시 33분 수직으로 세워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1시간가량 시간이 지체됐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어 전자 장비와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전기 점검과 발사체의 자세를 제어하는 장비 점검도 끝났습니다.

발사 예정일인 내일은 나로우주센터 주변 육상과 바다, 하늘길이 통제됩니다.

구체적인 발사 시각은 지상 날씨와 10km 상공의 풍속, 또 우주물체와 충돌 가능성 등 여러 상황을 분석한 뒤, 발사 1시간 반을 앞두고 확정됩니다.

현재로선 내일 오후 4시가 유력합니다.

KBS는 누리호 발사 예정시각에 맞춰 내일 오후 3시 특보를 통해, 발사 순간을 초고화질 영상으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 / 과힉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