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제2의 전두환 되려나"..윤석열 "앞뒤 잘라먹고 그럼 안돼"

김일창 기자,손인해 기자,유새슬 기자 2021. 10. 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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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20일 윤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을 두고 격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대구·경북 TV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12·12 사태와 5·18을 빼고 전두환 전 정권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나, 혹시 윤 후보는 '제2의 전두환'이 되겠단 생각을 갖고 있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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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선 끝나면 광주 달려가서 5·18 피해자들 위로하고 보듬을 것"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본격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후보. 2021.10.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손인해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20일 윤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을 두고 격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대구·경북 TV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12·12 사태와 5·18을 빼고 전두환 전 정권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나, 혹시 윤 후보는 '제2의 전두환'이 되겠단 생각을 갖고 있나"라고 물었다.

유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5·16 쿠데타라는 잘못된 방법으로 정권을 탈취했지만 5·18처럼 민간인들을 살인하지 않았다"며 "전 전 대통령은 내란죄와 내란목적살인죄 모두가 유죄로 판정된, 헌법상 가장 정통성이 없는 정권이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에 "제 발언을 전부 듣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냐"며 "저는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들어가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시절에도 12·12 군사반란에 대한 모의재판에서 (전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저의 역사인식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어진 본인의 주도권 토론에서 "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에게 미래를 주기 위해서는 어느 나라, 어떤 정부에서 누가 한 거라고 하더라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라며 "다만 5·18 피해자들께서 아직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경선이 끝나면 광주로 달려가서 과거에 제가 했던 것 이상으로 그분들을 위로하고 보듬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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