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설계자가 범인' 주장에 이재명 "가장 큰 설계는 박근혜·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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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지목해 "설계자가 범인"이라는 주장에 "가장 큰 설계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 지사는 "범죄를 설계한 사람이 범인 맞다. 그런데 총을 설계한 사람이 전범은 아니다. 비행기를 설계했다고 해서 911 테러 설계가 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지금 이 (대장동 개발) 사건의 가장 큰 설계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국민의 힘이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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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행기를 설계했다고 911 테러 설계가 될 수는 없는 것"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지목해 “설계자가 범인”이라는 주장에 “가장 큰 설계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성민 의원(국민의힘·울산 중구)은 이날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설계자가 범인이다. 돈 가진 자가 범인”이라며 “조폭을 소탕하는데 돈을 나눈 행동대원부터 먼저 잡아야겠나, 아니면 기획하고 설계한 두목부터 잡아야겠나. 설계한 사람이 두목”이라며, 이 지사가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범죄를 설계한 사람이 범인 맞다. 그런데 총을 설계한 사람이 전범은 아니다. 비행기를 설계했다고 해서 911 테러 설계가 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지금 이 (대장동 개발) 사건의 가장 큰 설계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국민의 힘이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정부 시절)개발이익을 민간이 가지도록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고, 민간이 개발부담금을 덜 내게 만들고, 또 수의계약을 해서 택지를 취득할 수 있게 만들고, 결국 압력을 넣어서 LH에서 이미 하고 있는 것까지 다 포기시켜서 개발이익을 민간이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저는 이 설계 속에서 최대치로 (대장동 개발에서) 민간이익을 줄이고, 공공이익을 환수하는 설계를 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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