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무섭지 않은 민노총..방역당국 경고에도 대규모 집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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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역당국과 경찰의 경고에도 불구 민주노총이 도심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인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필요가 있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은 20일 오전부터 도심 주요 지역에 십(十)자 차벽을 설치하고 검문소를 운영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지난 7월 3일 서울 도심 전국노동자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게릴라 집회를 막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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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추산 2만7000여명 운집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 주장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불법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역당국과 경찰의 경고에도 불구 민주노총이 도심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인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필요가 있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노동계에서는 정부가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은 허용하면서 집회는 불허하는 것은 정치 방역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20일 오전부터 도심 주요 지역에 십(十)자 차벽을 설치하고 검문소를 운영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지난 7월 3일 서울 도심 전국노동자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게릴라 집회를 막는 데 실패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출근 시간 이후 을지로입구역, 서울시청과 태평로 일대, 종로3가 등에 흩어져 있다가 집행부가 오후 1시 30분 서대문역 사거리로 총파업대회 장소를 공지하자 동시에 이동했다. 이들은 각지에서 서대문역 사거리를 향해 깃발을 들고 행진했으며 금세 도로 양방향을 점거하고 총파업대회를 가졌다.
집회 참여 인원도 1시간 안에 불어나 2만7000명(주최 측 추산)까지 늘었으며 집회 장소인 서대문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서는 교통 혼잡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주장했다,
이영훈 (rok665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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