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우주로 발사 하루 앞..부품 37만개·발사대까지 모두 토종기술

정인아 기자 2021. 10. 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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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계부터 조립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만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를 위한 거의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번 누리호 발사는 국내 우주산업을 민간기업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로 이끌 전망입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길이 47.2m, 중량 200t에 달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를 하루 앞두고 발사대로 이송돼 우뚝 섰습니다.

연료와 산화제 등을 충전하는 설비에 연결하고, 통신 시험과 발사체 추적 시스템 점검까지 모든 발사 준비를 마쳤습니다.

개발에만 12년, 예산 2조 원 가량이 투입된 누리호는 약 37만 개의 부품이 들어갔습니다.

이 부품들을 비롯해 발사대까지 모두 국내 기업들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만들었습니다.

[권혁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장 : 누리호는 총 3단으로 구성된 액체연료엔진으로 75t 추력 엔진이 1단에 4기, 2단에 1기, 3단에 7t 엔진 1기가 장착됩니다. 이는 우리 순수한 우리기술로 쏘아 올리는 최초의 발사체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체계 총조립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엔진 총조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았습니다.

현대로템이 연소시험을 진행하는 등 300여 곳이 넘는 국내 우주 관련 기업들이 이번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진승보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팀장 : 우리가 제작한 위성 이런 것들을 우리나라 발사체로 이제 수시로 날릴 수 있다는 거죠. 내년부터 하는 후속 사업이 있는데 한국형 발사체를 민간에 기술을 이전하게 돼 있어요.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첫 단추 역할을 한 것이다.]

독자개발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은 30%.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우주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됩니다.

향후 달착륙선 발사에 활용해 우주탐사 시대를 열 수도 있습니다.

누리호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내일(21일)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에 발사될 예정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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