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화재감지기 오동작 신고 감소..상습 오보 대상도 1.6%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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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가 추진 중인 자동화재속보설비(이하 속보설비) 오동작 저감 특별대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감지기 오동작으로 확인된 출동 건수는 지난해 대비 8월 기준 41%, 9월에도 27%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속보설비는 유용한 소방시설이지만 잦은 화재감지기 오동작을 일으켜 소방대의 불필요한 출동과 경보로 인한 불안감 조성 등 문제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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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뉴스1) 최현구 기자 = 충남소방본부가 추진 중인 자동화재속보설비(이하 속보설비) 오동작 저감 특별대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감지기 오동작으로 확인된 출동 건수는 지난해 대비 8월 기준 41%, 9월에도 27%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속보설비가 설치된 1632개소 중 월 3회 이상 반복적으로 오동작을 일으킨 대상도 7월 71개소(4.4%), 8월 51개소(3.1%), 9월 26개소(1.6%)로 눈에 띄게 줄었다.
속보설비는 건축물 천장에 설치된 화재감지기가 연기나 열 등 화재를 감지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림과 동시에 119에 화재를 통보하는 소방시설이다.
지난 7월 9일 오후 4시 40분쯤에는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있는 공장에서 속보설비가 작동해 대형화재를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당시 속보설비 신고를 접수한 충남 119종합상황실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출동한 소방대는 3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다른 층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낼 수 있었다.
이처럼 속보설비는 유용한 소방시설이지만 잦은 화재감지기 오동작을 일으켜 소방대의 불필요한 출동과 경보로 인한 불안감 조성 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실제 올해 상반기 도내에서 화재감지기가 오동작을 일으켜 접수된 화재 신고는 2546건으로 이는 전체 화재 신고의 20.1%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7월부터 TF를 구성해 상습적으로 오동작이 발생하는 대상에 대한 계도 등 특별대책을 추진해 오동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송원석 충남소방본부 상황분석팀장은 “화재감지기 오동작은 먼지나 습기 등 환경적인 요인과 감지기 노후가 주요 원인”이라며 “감지기 주변을 자주 정비하고 노후 감지기는 즉시 교체하는 등 관계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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