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국감 한숨 돌린 이재명.. 다음 숙제는 '이낙연계와 원팀'

심형준 2021. 10. 20. 1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사진)가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뒤로하고 이번 주 부터 대선 준비 모드로 본격 전환한다.

도지사직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면담, 이낙연 전 대표 설득을 위한 회동 추진 등 국감 뒤 대선 후보로 주요 정치 일정이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어서다.

우선은 이 전 대표와 이 지사의 회동 시점이 언제가 되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선 준비모드로 본격 전환
이르면 이번주 도지사직 사퇴
이낙연과 회동 시점에 촉각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사진)가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뒤로하고 이번 주 부터 대선 준비 모드로 본격 전환한다.

도지사직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면담, 이낙연 전 대표 설득을 위한 회동 추진 등 국감 뒤 대선 후보로 주요 정치 일정이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이 지사에게 급한 불 끄기의 과제는 경선 후유증 극복 문제다.

20일 민주당과 이재명 지사측에 따르면 11월 초 당을 중심으로 하는 본선거 캠프 출범을 앞두고 당내 경선 후유증에 따른 적전분열 해소가 최대 난제로 자리잡고 있다. 자칫 이낙연 전 대표나 핵심 인사들의 합류가 늦어질 경우 당장 대선 캠프가 반쪽으로 꾸려지는 것은 물론 정서적 불신이 남은 대선 기간 5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선은 이 전 대표와 이 지사의 회동 시점이 언제가 되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만 이 전 대표가 현재 지방에서 칩거 중인 데다 아직 경선 뒤 이낙연 캠프 지지층의 앙금이 풀리지 않은 점에서 회동 시점은 이 전 대표의 의중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측 지지자 일부가 경선 결과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것도 회동 시점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어떤 식이든 결론이 난 뒤에야 두 사람 회동이 성사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어서다.

이 전 대표 측 일부 인사들은 현재도 연이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 대표 복지 공약 설계자 중 한 사람인 이상이 제주대 교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 경선은 '특별당규의 엉터리 적용'과 이재명 후보의 '강압적 승리'로 끝났다"며 "민주당은 깊은 병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운현 전 이낙연 캠프 공보단장도 앞서 지난 15일 SNS에서 "사과는 빠를 수록 좋지만 용서를 받는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이를 놓고 양쪽의 정서적 화해가 당분간은 쉽지 않겠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송영길 대표는 이날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와 만나는 게 중요하다. 남북대화도 아닌데 만나시면 되는 것"이라며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국감 끝나고 지사를 사퇴하고 나면 바로 만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느냐"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국감이 마무리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도지사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경기도지사로 국정감사에 출석해 행정적인 역할을 어느정도 마무리한 만큼 경기도민에 단체장 사퇴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민심 다독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가 제안한 청와대 면담 일정도 관심을 끌고 있다. 청와대나 이 지사 양쪽이 일정 조율에 나선 만큼 이르면 이번 주말 성사 가능성도 나온다.

청와대 회동은 경선 통과 뒤 상견례의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여당 대선 후보로 적통성을 확인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