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불법 물품 거래, 기술로 해결하겠다"

안희정 기자 입력 2021. 10. 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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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유해화학물질이나 동물의약품 등 인터넷에서 거래할 수 없는 물품이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것에 대해 "기술로 판매를 최대한 막겠다"고 했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부사장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해 불법 물품 거래 해결책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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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국감서 이커머스 플랫폼 내 불법 물품 거래 지적 받아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네이버와 카카오가 유해화학물질이나 동물의약품 등 인터넷에서 거래할 수 없는 물품이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것에 대해 "기술로 판매를 최대한 막겠다"고 했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부사장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해 불법 물품 거래 해결책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상위 4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약국에서만 살 수 있는 동물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플랫폼 기업들은 금칙어를 설정하고 모니터링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변하는데, 근절이 안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네이버 유봉석 부사장

이어 "황산아연용액을 바르면 피부질환인 헤르페스가 낫는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인체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데 버젓이 판매중"이라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여러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인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데 이런 노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은 "모니터링이나 시스템만으로 근절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증인으로 부른 것"이라며 "해결 방안에 대해 대답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먼저 유봉석 네이버 부사장은 "기술적인 방법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노력중이다"라며 "지금 보다 더 나은 기술이 나오고있기 때문에, 의약품에도 적용될 수 있다 본다"고 답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 또한 "준비중인 방식 자체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색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어 올리는 쇼핑몰 단에서의 근절이 먼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모니터링이 진행된다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통신판매업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안 의원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해줘야 불법 상품 판매 근절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없다면 근절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유봉석 부사장은 "조금 더 강화된 기술을 도입해서라도 더이상 이같은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여민수 대표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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