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조이자.. 저축은행 예금금리 속속 인하

윤지영 2021. 10. 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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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은 이달 중 예금금리를 추가로 인하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정기예금금리를 연 2.5%→2.3%로 낮췄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영업 실행이 어려워지다보니 업권 전반적으로 수신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일부 반영은 될 수 있지만, 단기간에 예금금리를 많이 올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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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어려워지며 수신금리 재조정
OK·웰컴·SBI 등 대형저축은행
정기예금금리 최대 0.2%P 낮춰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은 이달 중 예금금리를 추가로 인하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대출 가능 여부'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수신상품 금리를 조정하면서 자금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24%다. 지난 12일 기준 평균 금리(연 2.25%)보다 0.01%포인트(p) 하락했다. 대형 저축은행들도 수신상품 금리 조정에 나섰다. OK저축은행은 최근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연 2.5%에서 2.3%로 인하했다. 웰컴저축은행도 연 2.4%에서 2.3%로 금리를 내렸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정기예금금리를 연 2.5%→2.3%로 낮췄다. 사이다뱅크는 정기예금을 연 2.6%→2.4%로 조정했다.

저축은행업계가 수신상품 금리 재조정에 나선 데에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우선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제한된 영업을 하게 된만큼, 대출에 필요한 '실탄'을 무리해 확보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간 저금리 장기화 기조에도 꾸준히 예금금리를 인상한 점도 당분간 저축은행들이 몸사리기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영업 실행이 어려워지다보니 업권 전반적으로 수신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일부 반영은 될 수 있지만, 단기간에 예금금리를 많이 올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유동성 비율 완화가 연기되다보니 자산 운용에 여유가 생기면서 금리를 조금씩 인하하는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저축은행 규모에 따라 예금금리 향방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대형사들은 중소형사들보다 기업대출 취급을 많이 한다. 대형 저축은행 5곳(SBI·OK·웰컴·한국투자·페퍼)의 올 상반기 기업대출 잔액은 14조5077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조6055억9700만원) 보다 25%(2조9021억9200만원) 늘었다.

그렇다보니 개인대출 대신 총량규제 내에서 한도가 남아있는 기업대출 영업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단기간 예금금리를 인상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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