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끊어 버릴거야" 씨엔블루, 12년차 밴드의 용기 있는 변신 '싹둑'[들어보고서]

이하나 입력 2021. 10.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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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씨엔블루(CNBLUE, 정용화 이정신 강민혁)가 서부 영화 콘셉트로 변화를 시도했다.

씨엔블루는 10월 20일 오후 6시 아홉 번째 미니앨범 'WANTED'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싹둑(Love Cut)'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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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밴드 씨엔블루(CNBLUE, 정용화 이정신 강민혁)가 서부 영화 콘셉트로 변화를 시도했다.

씨엔블루는 10월 20일 오후 6시 아홉 번째 미니앨범 ‘WANTED’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싹둑(Love Cut)’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여덟 번째 미니앨범 ‘RE-CODE’에 뜨겁고 화려했던 20대의 열기는 내려놓고, 조금은 소박해도 따뜻한 온기를 담고자 한 멤버들의 삶의 변화를 담아 씨엔블루 새로운 막을 열었다면, 아홉 번째 미니앨범 ‘WANTED’은 또다시 진화한 씨엔블루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WANTED’는 우리 주위를 둘러싼 잘못된 관계들과 인연, 이를 끊어낼 용기에 집중했다. 이번 앨범에서 씨엔블루는 헌터로 변신, 콘셉추얼한 시도로 기존 씨엔블루의 모던한 매력에 강렬하고 묵직한 분위기를 더해 자유로움과 비장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타이틀곡 ‘싹둑(Love Cut)’은 19세기 후반 분위기를 담은 록 장르 곡으로 정용화가 작사, 작곡했다. 디스코 리듬의 드럼과 베이스 연주에 서부 영화를 연상할 수 있는 기타 사운드와 피아노가 더해졌다. 정용화가 직접 녹음한 휘파람 소리도 중독성을 더한다.

‘그대로 싹둑 끊어 버릴 거야/ 모든 기억도 모든 슬픔도/ 조금 아파도 금세 아물 거야/ 지긋지긋한 사랑/ 미칠 듯한 사랑의 상처가’, ‘처음부터 우린/ 잘못된 거야/ 말없이 난 짓밟혔음을/ 네 한마디 한마디에 울고 웃던/ 나는 이제 없음을’이라는 가사를 통해 우리 주위를 둘러싼 잘못된 관계들과 인연을 미련 없이 가위로 ‘싹둑’ 끊어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 곡은 정용화가 차를 타고 가던 중 미용실에 적힌 ‘싹둑’이라는 단어를 보고 곡 영감을 얻었다. 음원 발매에 앞서 진행된 컴백 토크쇼에서 정용화는 “전역 후 첫 앨범에서 발라드를 했다면 곧 콘서트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라이브 할 때 정말 즐거울 것 같아서 그걸 의식하고 ‘싹둑’을 만들었다. 팬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고 라이브 무대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뮤직비디오에서 씨엔블루는 텍사스 카우보이로 변신했다. 마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보는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씨엔블루는 처음으로 연주 장면 없이 연기만으로 장면을 채웠다. 세 멤버 모두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만큼, 코믹부터 정극 연기까지 매끄럽게 소화했다.

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치열한 현대 사회를 자신감으로 이겨내자는 이야기가 담긴 ‘99%’, 모든 것이 취향 저격인 그녀에게 고백하고 싶은 한 남자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이정신의 자작곡 ‘Hold Me Back’, 씨엔블루 특유의 세련됨이 묻어나는 모던 록 장르곡 ‘엉터리’, 정용화의 감미롭고 포근한 보컬 색이 두드러지는 ‘Time Capsule’ 등 다섯 곡이 수록되었다.

2010년 미니앨범 ‘Bluetory’(블루토리)로 데뷔한 씨엔블루는 ‘외톨이야’, ‘Love’(러브), ‘사랑 빛’, ‘이렇게 예뻤나’, ‘과거 현재 미래’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씨엔블루는 팀 색깔을 규정하기보다는 대중과 호흡하며 그때에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각오다. 데뷔 12년 차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던 씨엔블루가 앞으로 어떤 진화를 거듭해나갈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씨엔블루 '싹둑(Love Cut)'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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