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역사상 첫 트렌스젠더 4성 제독 탄생

김경호 2021. 10.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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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첼 레빈 미국 보건부(HHS) 차관보가 미국 역사상 첫 트렌스젠더 4성 제독이 됐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보건부는 미국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레빈 차관보를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자비에 베케라 미국 보건부 장관은 성명서에서 "레빈을 공개적으로 최초의 트랜스젠더 4성 제독으로 임명한 것은 국가 차원에서 평등을 향한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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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SCC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 지도적인 역할을 할 것"
레이첼 레빈 미국 보건부 차관보가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레빈 차관보는 19일(현지시간) 첫 트렌스젠더이자 여성 4성 제독의 지위를 얻게 됐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레이첼 레빈 미국 보건부(HHS) 차관보가 미국 역사상 첫 트렌스젠더 4성 제독이 됐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보건부는 미국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레빈 차관보를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PHSCC는 연방 정부를 대신해 코로나19 백신 관리, 허리케인 사후 피해 복구 등 공중 보건 업무에 주력하는 군 조직으로, 단장은 6000명의 병력을 거느린 4성 제독이 된다.

이로써 레빈 차관보는 미 역사상 첫 트렌스젠더 4성 제독인 동시에 첫 여성 4성 제독이 됐다.

레빈 차관보는 자신의 새로운 지위를 두고 “단순히 상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며 “PHSCC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 지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비에 베케라 미국 보건부 장관은 성명서에서 “레빈을 공개적으로 최초의 트랜스젠더 4성 제독으로 임명한 것은 국가 차원에서 평등을 향한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레빈 차관보는 이날 보수 성향의 라디오와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임명이 주요 화두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반발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반대 의견에 대해) 걱정 안 한다”고 말하며 “나는 다양성, 평등, 포용에 강한 지지를 보내며 우리 대통령 또한 다양성, 평등, 포용의 가치를 강력하게 옹호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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