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탈 쓴 개 인형' 다시 등장..여야 고성 속 이재명 국감 일시 중단도

맹성규 2021. 10.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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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20일 경기도에 대한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양두구육)이 등장하면서 여야 간 고성으로 국감이 한 때 파행을 겪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대동이'라고 이름을 붙인 양의 탈을 쓴 불독 인형을 들고 나오면서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책상에 강아지 인형을 올려놓고 발언을 시작했다. 해당 인형은 송 의원이 지난 8일 국토위 국감에서도 들고왔던 인형이다.

양두구육은 양 머리에 개고기라는 뜻으로,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나 겉으로는 그럴싸하게 허세를 부리는 것을 말한다.

이에 회의장 내에서 고성이 이어졌고, 감사반장을 맡은 조응천(더불어민주당·경기남양주갑) 의원은 "간사 간 합의로 회의장 내에 국감 분위기를 방해할 수 있는 피켓이나 물건은 안 가져 오기로 했다"며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송 의원이 인형을 치우지 않자 조 반장은 오후 2시 50분까지 국감 일시 중지를 선포했다.

이후 국감은 송 의원이 '대똥이' 인형을 치우면서 오후 2시 55분쯤 재개됐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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