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내면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찾아주는 트렌드메이커

조광현 2021. 10. 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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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토(Dinto)’는 외적인 화려함보다는 내면의 성장과 여성의 주체성을 응원하는 브랜드다. ‘딘토’의 세계관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며 찾아주는 고객이 늘고 있다.“

‘딘토’ 운영사 트렌드메이커의 안지혜 대표의 말이다. ‘딘토’는 올해 초에 런칭한 여성 뷰티 브랜드로 트렌드메이커는 여성 헬스 브랜드 ‘핀더푸드’ 커머스도 운영하고 있다.

‘딘토’는 색조 특화 화장품 브랜드로 깊이 빠져든다(deeply into)라는 의미다. 비건과 클린 뷰티를 지향하면서 고전 문학의 영감을 제품에 담았다. 현재 립틴트 11종, 아이셰도우 2종, 블러셔 4종의 제품이 있다. ‘딘토’의 색조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칼러와 본연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됐다. 트렌드메이커는 이러한 칼러의 영감을 고전문학에서 얻고 있다.

’페어 헤세‘, ’러스티 울프‘, ’론썸 모파상‘, ’원더링 밀러‘, ’디어 로렌스‘, ’채티 푸시킨‘, ’‘블러쉬드 상드’, ‘대즐 살로메’, ‘나이브 브론테’, ‘펑키 랭보’ 등 립틴트의 상품명을 모두 작가명에서 따왔다. 작가의 이미지와 철학을 제품에 녹인 것이다. 고전문학의 문장을 작품에 녹인 제품도 있다. 아이라인 ‘인더라이트’와 ‘인더다크’는 단테의 <신곡> 첫 문장 ‘나는 올바른 길을 잃고 어두운 숲 속에 서 있었다’와 마지막 문장 ‘나는 빛 속에 있었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이다. 작가의 격언이나 명문구가 제품에 새겨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트렌드메이커는 고객의 내적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작가에 관한 이야기를 칼럼 형식으로 공유하고 있다.

서울창업허브에서 만난 안지혜 대표는 “아름다움의 깊이, 자신만의 철학과 생각이 삶에서 중요하다. 외적인 화려함보다는 내면의 편안함과 사려 깊음에서 나오는 고상한 아름다움을 지향한다. 나만의 철학과 아름다움을 갖춘 여성을 찬미한다.”라고 말하면서 ”‘딘토’의 소비자는 제품을 통해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딘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고객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발전하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메이커의 또 하나의 브랜드인 ‘핀더푸드’는 건강한 다이어트와 이너뷰티 제품 커머스 플랫폼이다. ‘핀더푸드’는 음식에 핀을 꼽는다는 의미로 메모지를 핀으로 꽂듯이 먹는 음식을 주시하자라는 철학을 담고 있는 브랜드다.

트렌드메이커는 스틱형 방탄커피(블랙커피에 목초 무염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원재료로 하여 만든 'Brain Octane Oil'을 블렌딩하여 마시는 커피로 2009년 실리콘밸리 사업가인 데이브 애스프리 Dave Asprey가 개발한 레시피로 국내에서는 2018년에 저탄수 고지방 식이요법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커피)인 ‘쏙방탄커피’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쏙방탄커피’는 저탄수 고지방 식이요법으로 간편하게 다이어트할 수 있는 식품이다.

‘매직펌킨티백’은 늙은 호박을 원료로 하는 차로 늙은 호박을 티처럼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늙은 호박은 펙틴과 유기산, 칼륨이 풍부해 부기를 잡아준다. 티백망, 종이, 실은 모두 친환경 재질이다. 물에 쉽게 녹아 차가운 물에 우려낼 수 있고, 매일 물대신 섭취할 수 있다.

‘크리티칼 프로틴밀’은 단백질, 식이섬유, 멀티비타민과 귀리겨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웨덴에서 수입한 귀리겨에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빠른 시간에 포만감을 주는 제품으로 식사대용으로 즐길 수 있다.

안지혜 대표는 “‘핀더푸드’를 배부른 영양결핍과 고달픈 자기관리에 지쳐버린 현대인에게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핀더푸드’는 건강하고 맛있고 간편함을 지향한다. 엄격한 품질관리로 다양하고 트렌디한 식이요법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렌드메이커는 앞으로 비건 카페 겸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련해 문화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비건을 위한 베이커리 제품도 연말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프리A 시리즈 투자라운드 중이다.

안지혜 대표는 “‘핀더푸드’는 외적인 성장을, ‘딘토’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브랜드로 여성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싶다. 앞으로 기부, 여성 미혼모, 주체적인 여성을 위한 캠페인을 하면서 여성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지혜 대표는 미국 유학 중 잃었던 건강을 식이요법을 통해 다시 찾게 되면서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귀국 후 브랜드 운영 전략을 공부하고 화장품 회사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경력을 쌓은 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 2018년 개인 사업자로 시작해 2020년에 트렌드메이커를 설립하였다.

매일경제 조광현 연구원[hyu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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