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승 대표 "쿠팡은 한국 기업..입점 업체 정보 활용 안해"

이비슬 기자 입력 2021. 10. 20. 17:57 수정 2021. 10. 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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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승 쿠팡 대표가 입점업체 정보를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 및 판매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강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쿠팡은) 개별 판매자 정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답변했다.

강 대표는 "제가 아는 바로는 씨피엘비가 쿠팡의 개별 판매자 정보 사용 하지 않고 있으며 분사한 이유는 별도 조직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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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김범석 동일인 지정·쿠팡이츠 수수료 전방위 질문공세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2021년도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강한승 쿠팡 대표가 입점업체 정보를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 및 판매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강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쿠팡은) 개별 판매자 정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국정감사는 입점 업체 이권 침해 문제와 나스닥 상장 이후 조달 자금 활용 방안을 포함해 쿠팡 사업 관련 전방위 질의가 이어졌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 자회사 중 자사 브랜드(PB)를 전적으로 주도하는 씨피엘비가 사내 사업부에서 분사했다"며 "분사 이후 거의 대부분 쿠팡과 거래를 하고 있는데 분사 이전 해당 사업부가 어떤 자료를 바탕으로 PB상품을 개발했느냐"고 질의했다.

강 대표는 "제가 아는 바로는 씨피엘비가 쿠팡의 개별 판매자 정보 사용 하지 않고 있으며 분사한 이유는 별도 조직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쿠팡 실소유주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총수 지정을 피해갔다는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강 대표는 "실질적 총수가 김범석씨 맞지 않느냐"는 송재호 의원 질의에 "저희는 총수라는 개념은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에서 "쿠팡은 한국에서 설립됐고 한국에서 고용과 납세하고있는 한국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동일인 이슈는 공정위가 내국인을 위해 내국기업을 위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제도상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연말에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 후 필요한 제도개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페이' 미정산 대금 문제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에 확인했더니 미정산 대금이 1조3000억이라고 했다"고 주장하며 "납품업체에 줄 돈을 주지않고 부채로 쌓아 놓은 것이다. 지급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강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일반 오픈마켓은 거래가 성사되면 바로 입금하지만 쿠팡은 직접 물건을 구매해서 재고 부담을 안고 판매 이후 배송·반품·CS까지 책임을 지다보니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있다"고 해명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품은 반품이 거의 없고 유통기한 문제도 있기 때문에 바로 지급해도 된다"며 "다른 공산품처럼 늦게 지급하면 '쿠팡이 돈 놀이를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강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도 "검토하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쿠팡이츠의 복잡한 수수료 제도도 문제로 거론됐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제 이용료가 얼마고, 카드 수수료가 얼마인지 잘 구분이 안 가는데 왜 이렇게 책정했느냐"고 질의했다. 강 대표는 "카드수수료와 여러 다른 비용과 결제방식, 카드사 따라 차등이 있다"며"(수수료를 구분해서 명시할) 방법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끝으로 소상공인과 상생을 최우선 과제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상생은 저희 사업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상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분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것이라 생각한다. 소상공인은 앞으로도 저희와 항상 함께 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대한민국 1호 유니콘 기업으로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첫 번째 회사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도 2만5000명을 추가 고용해 총 5만명을 고용하고 있다"며 "(나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금액은 한국으로 가져와서 전국에 1조2000억원을 들여 물류센터를 짓고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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