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의 늪'에 빠진 윤석열..지지율 반등 가능할까[시사끝짱]

박성의 기자 2021. 10. 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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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 각종 구설에 휘말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이른바 '추윤 갈등' 당시와 비교하면 확장성에 물음표가 찍힌 상태"라며 "당의 지원은 든든하지만 MZ세대와 중도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배 소장은 20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홍준표 의원의 경우 2030세대의 표심을 '사이다 매력'으로 얻고 있다. 결국 '윤홍 대전'은 누군가의 압도적 승리보다는, 나노미터급 차이로 승부가 갈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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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문 결집' 성공했으나 논란 이어지며 중도층 놓쳐
배종찬 "尹‧洪 초박빙, 본선 나노미터 차이로 갈릴 것"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 각종 구설에 휘말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이른바 '추윤 갈등' 당시와 비교하면 확장성에 물음표가 찍힌 상태"라며 "당의 지원은 든든하지만 MZ세대와 중도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배 소장은 20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홍준표 의원의 경우 2030세대의 표심을 '사이다 매력'으로 얻고 있다. 결국 '윤홍 대전'은 누군가의 압도적 승리보다는, 나노미터급 차이로 승부가 갈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끝짱

배 소장은 윤 전 총장이 '정치 초보'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발언이나 태도에서 '디테일'을 놓치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깎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구설에 오른 '王자 논란', '전두환 미화 논란' 등이 대표적인 예다.

배 소장은 "(윤 전 총장이) 계속된 말실수로 국정운영 경험의 부재, 정치적 미숙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국민의힘 지지층만 결집시켜서는 안 된다. 중도층까지 포괄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 부분이 윤 전 총장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배 소장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급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당장 윤 전 총장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홍 의원의 경우 과거 문재인 대통령에게 패한 경험이 있는 '대선 재수생'이기 때문이다. 이에 정권교체를 바라는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홍 의원보다 윤 전 총장을 더 강하게 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 소장은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 시원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MZ세대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지지율 상승 곡선을 보였다"면서도 "홍 의원도 아직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070세대와 '조직'의 지원을 더 많이 받는 윤 전 총장과 2030세대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홍 의원이, 경선 막판까지 나노미터급 승부를 가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배 소장은 윤 전 총장이 야당 경선을 넘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맞수'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젊은 표심'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또 자신의 비전공분야인 정치로 기성정치인과 상대해서는 한계가 있다며, 자신의 주전공인 '헌법'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 소장은 "윤 전 총장은 젊은 세대와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정말 그들의 고민이 뭔지 포차에서 소주 한잔 기울이면서, 열 시간이고 이야기를 듣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얘기"라며 "결국 귀를 열고 입은 닫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작은 그림'이 아닌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헌법을 전공한 자신이 왜 대통령이 되고 싶은 건지 보다 더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소장 발언의 전체 내용은 아래 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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