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층 빌딩 드림타워 호텔서 누수

드림타워 내 그랜드 하얏트 25층 객실서 물이 줄줄 새
드림타워측 "보수 공사 중 배관 연결이 느슨해져 발생"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호텔 객실에서 누수가 발생해 투숙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0일 제주도청 인터넷 홈페이지 '도지사 핫라인' 게시판에는 제주로 신혼여행을 온 A씨 부부가 '그랜드 하얏트 객실 내외부 누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 부부는 지난 18일 저녁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에서 굵은 빗소리와 함께 창가 내부에 물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저녁식사를 하고 25층 객실에 돌아와보니 창가 내부 3곳에서 물이 흐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A씨 부부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이 소파 옆 전구로 떨어질까 봐 무서워 밖으로 나갔는데, 주변 객실 손님들도 이미 나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호텔 측은 30층 배관 나사가 잘못돼 누수됐고, 고여있던 물이 흘렀다고 A씨 부부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제주시에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에 대한 안전 점검도 요청했다.

드림타워측은 보수 공사 중 배관 연결이 느슨해진 곳이 있었고 일부 객실에서 누수가 발생했지만 바로 조치를 했다며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객실 이동과 소정의 쿠폰을 제공하는 등 보상 노력도 했다고 해명했다.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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