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박해미 "인간욕망은 70년전과 똑같죠"

임동근 2021. 10. 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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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초연한 지 70년이 넘은 작품이에요. '지금 이 작품을?'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 시대나 지금이나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은 똑같다고 생각해요."

배우 박해미는 2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프레스콜에서 오래된 작품이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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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블랑쉬 집에 찾아 온 미치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연극'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프레스콜에서 배우 김혁종(왼쪽), 박해미가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2021.10.20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초연한 지 70년이 넘은 작품이에요. '지금 이 작품을?'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 시대나 지금이나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은 똑같다고 생각해요."

배우 박해미는 2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프레스콜에서 오래된 작품이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열차'는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1911∼1983)의 작품으로, 1947년 초연됐고 이듬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1951년에는 비비언 리와 말론 브랜도 주연의 영화로 제작됐다. 미국 남부 명문가 출신 블랑쉬 드보아가 가족들과 갈등하며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다.

이 연극에서 박해미는 주인공 블랑쉬 역을 맡았다. 첫사랑과의 추억을 기억하려 낯선 남자와 만남을 이어가는 역할이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던 작품.

김정균 예술감독은 "시대적인 배경이나 스토리는 원작을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면서 "1950년대 미국도 지금과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캐릭터들의 갈등과 대립을 불편하게 보여주면서 관객들과 같이 극복해나가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블랑쉬 역에 더블캐스팅 된 김예령은 "책을 처음 읽고 블랑쉬가 너무 처절하게 느껴졌다. 주변 사람들이 도와줬으면 블랑쉬가 이렇게 파멸의 길로 가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블랑쉬를 파멸에 이르게 하는 스탠리 역의 임주환은 "영화에서 말론 브랜도가 이 역할을 해서 하고 싶었고, 그의 연기를 참고했다"며 "스탠리는 폭력, 가스라이팅, 남성우월주의의 집합체다. 이런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탠리의 아내이자 블랑쉬의 동생인 스텔라 역 배정화는 "출연했던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미지가 세고 에너지가 넘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스텔라도 에너지와 욕망이 큰 인물이란 걸 알게 됐다. 그런 부분을 고민하면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공연은 11월 21일까지.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배우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연극'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10.20 mjkang@yna.co.kr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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