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파로호에 향토 어종 방류..옛 낚시 명소 부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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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이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파로호의 향토 어족자원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전통적 낚시뿐 아니라 스포츠 피싱 등이 인기를 끌고 있어 화천군은 파로호의 어족자원이 증가하면 낚시꾼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로호 어족자원 증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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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파로호의 향토 어족자원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옛 낚시 명소였던 파로호의 명성을 되살려 생태계 복원과 내수면 관광레저 산업의 부활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21일 오후 간동면 구만리 파로호 선착장 인근에서 잉어 40만5천마리, 붕어 52만마리 등 총 92만5천여마리 방류행사를 연다.
파로호는 1970∼1980년대 전국에서 손꼽히는 낚시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서울 등지에서 파로호까지 낚시꾼을 실어 나르던 전세버스가 수시로 오갈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뤄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됐다.
이후 평화의 댐 공사와 남획 등으로 어족자원이 급감했지만, 화천군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1억7천700만마리 이상의 향토어종을 방류해오고 있다.
방류한 어종도 뱀장어, 붕어, 잉어, 동자개, 대농갱이, 참게 등이다.
특히 지난해 구만리 토속어류 종묘배양장에서 고급 어종으로 분류되는 쏘가리 치어 자체 생산에 성공해 3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최근 전통적 낚시뿐 아니라 스포츠 피싱 등이 인기를 끌고 있어 화천군은 파로호의 어족자원이 증가하면 낚시꾼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파로호 유람선 관광이 시작되면, 평화의 댐 관광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로호 어족자원 증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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