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발사 언급안한 文 "강한 국방 목표는 평화"
항공우주·방산 전시회 찾아
이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SLBM 시험발사 성공을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언급은 물론 '북한'이란 단어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 선언을 제안한 뒤 미·북, 남북 대화 재개 움직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여지를 남겨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ADEX에 참석한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전투기에 탑승해 행사장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FA-50 1호기는 첫 국산 전투기로서 이날 수원 공군기지를 출발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비행한 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항공점퍼와 공군모자를 착용하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채 전투기에서 내려 연단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물 샐 틈 없이 지키는 책임국방의 중요한 축이고 민수산업과 연관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가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방위산업에서도 '빠른 추격자'에서 '미래 선도자'로 나아갈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방위력 개선을 위한 투자도 대폭 확대해 지난해 세계 6위의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했다"며 "2026년까지 방위력 개선비 국내 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지금보다 네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마친 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의 전시관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화 부스에선 21일 발사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제작에 참여한 한화 관계자에게 "자신 있습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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