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감독'의 뮌헨, 막강 화력..무실점 벤피카도 뚫는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막강화력을 자랑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무실점의 SL 벤피카가 만난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오전 4시(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SL 벤피카(포르투갈)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2연승 질주 중인 뮌헨은 조 1위, 1승 1무를 기록한 벤피카는 2위다.
뮌헨은 1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3-0 승리한 후 디나모 키예프와의 2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면서 8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 '천재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이 지휘봉을 잡은 뮌헨은 여전히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뮌헨은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8경기에서 29골을 터뜨리며 리그 최다 득점 팀이다. 최다 득점 2위 팀인 도르트문트보다도 7골을 더 넣었다. 최근 5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면서 득점력이 더 물올랐다.
뮌헨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11경기에 나와 15골을 기록, 평균 60분에 한 골씩 넣고 있다. 또한 7득점으로 팀 내 득점 순위 2위인 에릭 막심 추포-모팅과 6골을 넣은 세르주 그나브리를 포함해 총 12명의 선수가 벌써 득점자 이름을 올렸다.
벤피카는 1차전 디나모 키예프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대파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1961년 이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바르셀로나를 잡았다.
벤피카의 이변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벤피카는 리그에서도 7승 1패 승점 2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19득점 5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실점이 1점이 안 되는 벤피카의 수비력은 UCL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증명됐다.
하지만 벤피카의 진정한 시험 무대는 뮌헨과의 경기가 될 것이다. 얀 베르통언, 니콜라스 오타멘디, 루카스 베리시모로 이뤄진 벤피카의 백스리가 레반도프스키,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그나브리로 꾸려진 뮌헨의 공격진을 상대해야 한다.
뮌헨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주전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감기에 걸렸고 주전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도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벤피카는 주전 라이트백 발렌티노 라자로가 근육 부상으로 빠진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20일 열린 사전 경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보여준 훌륭한 축구를 재현하고 싶다. 우리의 목표는 승점 3점을 갖고 리스본을 떠나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리가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을 위한 매우 좋은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벤피카의 호르헤 헤수스 감독은 "뮌헨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우리는 준비를 잘했고 기술적으로, 전술적으로, 정신적으로 잘해야 한다. 나는 우리의 결집력을 믿는다"며 "우리는 스스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이 있고, 우리도 강한 팀"이라고 포부를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