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마지막 블루오션..농업·부동산사업 전망 밝다

김대영,정승환,박준형,이유섭,송광섭,김정범,성승훈,문광민,한상헌,우수민 2021. 10. 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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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욱 소지키패션스 대표
中·印 이미 공산·의약품 장악
기업형농업 분야 기회잡아야
재개발 덕 건설시장 몇배 성장
대기업도 '한상發 정보' 필수

◆ 제19차 세계한상대회 ◆

"아프리카 대륙은 마지막 블루오션이다. 특히 농업은 한국이 장기 투자할 수 있는 분야다. 그린뉴딜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청년 한상들이 새 시장 개척에 힘써줬으면 좋겠다."

아프리카·중동 한상총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김근욱 소지키패션스 대표는 세계한상대회 이틀째인 20일 매일경제와 만나 아프리카·중동 시장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상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미 중국·인도가 아프리카 공산품·의약품 시장을 장악한 상황"이라며 "한국은 기업형 농업(Commercial Farm)에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한국 대기업도 아프리카·중동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한상 네트워크 활용이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단순히 시장조사를 한다고 해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없다"며 "현지에서 20~30년씩 활동한 한상은 시장조사만으로는 나오지 않는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의 도시 재건축·재개발을 현지 정보를 이용한 대표 성공 사례로 꼽았다. 1960~1970년대 백인들이 1에이커(약 4046㎡)에 주택을 1채만 지었지만, 현지인들은 같은 면적에서 주택을 6~7채로 쪼개는 것을 보고 자신도 부동산업에 눈을 떴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소지키패션스가 가발업에서 건자재업과 건축업으로 업종을 변경·추가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아프리카 밖에 있는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건설시장 규모가 6~7배로 늘어나고 있는 것을 현지인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1999년 아프리카 여행을 떠났다가 빅토리아폭포가 위치한 짐바브웨의 자연 풍광에 마음을 사로잡혀 이민·사업을 결심했다.

현재 아프리카·중동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상은 80여 명 정도다. 김 대표는 "아프리카에는 제조업이 많고, 중동에선 건설업에 종사하는 한상이 많다"며 "교민이 다소 감소하면서 아프리카·중동 한상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끈끈한 유대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 김대영 산업부장(부국장) / 정승환 기자 / 박준형 차장 / 이유섭 기자 / 송광섭 기자 / 김정범 기자 / 성승훈 기자 / 문광민 기자 / 한상헌 기자 / 우수민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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