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제가 野후보 되면 이재명·윤석열 둘다 감옥 갈수도"

김명일 기자 입력 2021. 10. 20. 17:44 수정 2021. 10. 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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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충남 아산시 이명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당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당내 후보인 윤석열 전 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홍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서로 감옥 간다고 논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한국 대선이 오징어 게임처럼 되어 가고 있다고 느낀다”라며 “대선이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하는 대선이 되어야지 서로 범죄자로 낙인찍고 감옥 논쟁을 벌이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는 제가 야당 후보가 되면 둘다 감옥에 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오늘 아침에 문득 들었다”라며 “차기 대선이 범죄혐의자 논쟁으로 끝나지 않도록 당원 가족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최종 경선에서는 깨끗한 홍준표를 꼭 밀어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홍준표 의원은 전날(19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을 맹공격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당내 후보들을 겨냥해 ‘4연패의 주역’이라고 한 것을 두고 “우리가 4연패로 당이 존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문(재인)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우리당을 혹독하게 궤멸시킨 공로로 벼락출세 한 사람이 할 말인가?”라며 “천지도 모르고 날뛰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이 정치판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입당 때부터 기고만장 하더니 온갖 비리에 휩싸여 있는 사람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보다. 꼭 하는 짓이 이재명같이 뻔뻔하다. 허참 기가 차서”라고 했다.

다른 글을 통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후안무치 국감과 윤석열 후보의 오늘도 아무말 대잔치를 보면서 외신이 한국대선을 오징어게임 같다고 조롱하는 것을 이해할 만 하다”라며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 이런 사람들과 국가대사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창피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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