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마곡 이전 "공연예술과 자연과학 어우러진 랜드마크"

박지현 입력 2021. 10. 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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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가 22년만에 역삼에서 마곡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2000년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옛 LG강남타워(현 GS타워)에 개관한 LG아트센터가 내년 10월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 남쪽 끝자락에서 새로운 공연장과 함께 새출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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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식물원 진입광장. 2021.10.20. (사진 = LG아트센터 제공)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LG아트센터가 22년만에 역삼에서 마곡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2000년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옛 LG강남타워(현 GS타워)에 개관한 LG아트센터가 내년 10월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 남쪽 끝자락에서 새로운 공연장과 함께 새출발을 시작한다. 20일 LG아트센터는 역삼 시대를 마무리 하고 마곡으로의 이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고 LG아트센터의 지난 22년을 살펴보고 향후 20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심우섭 LG아트센터 대표는 "지난 2년간 전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갑작스러운 영향을 받았고 그 가운데 공연 예술계는 더욱 큰 시련을 맞이했다"며 "이 가운데 LG아트센터도 변곡점에 서 있다. 이제 내년 2월을 끝으로 역삼 시대를 마감하고 마곡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심우섭 대표는 "마곡은 잠재력에 비해 문화예술 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지역이다. 고민과 우려가 있었지만 그 이면의 기회와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이전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LG아트센터가 이전하는 서울 서남권 지역 은 서울 인구의 약 30%인 317만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문화예술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으로 인식되어 왔는데 LG아트센터는 역삼동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서남권 지역에서 고급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포부다. 마곡의 LG아트센터는 LG그룹이 마곡지구에 최첨단 연구개발 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면서 공공기여 시설로 건립이 추진되었으며 서울시 기부채납 조건으로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마곡 LG아트센터 내외부 조감도© 뉴스1 /사진=뉴스1
새로운 공연장의 설계는 노출 콘크리트 기법'으로 유명한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해 4년 6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약 25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건설했다. 가로 100m, 세로 100m, 약 3000평의 대지 위에 지하 3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연 면적은 1만2593평으로 강남 LG아트센터의 2배에 달한다. 마곡 지역의 중심인 '서울식물원' 입구에 위치하며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직접 연결된다. 마곡으로 이전하면서 LG 아트센터는 단일 공연장 체제에서 벗어나 1335석 규모의 '그랜드 씨어터'와 가변형 '블랙박스'를 갖췄다. 김포공항과 주변의 소음이 공연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박스 인 박스'의 형태로 공연장을 건립했다.

LG아트센터 이현정 공연사업국장은 "낯선 지역으로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3개의 지하철 노선이 공연장 주변을 지나고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편"이라며 "기존의 관객들이 믿고 찾아올 수 있도록 창의성 높고 새로우면서 세계적인 작품들을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개관 프로그램은 80~90% 준비된 상태인데 다양한 관객들이 LG아트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축제와 같은 공연들을 준비하겠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내년 상반기에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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