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여고, 남고와 통합 가능성..지역 반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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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충남 부여여자고등학교(이하 부여여고)와 부여고등학교(이하 부여남고) 간 통합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즉각 반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부여군에 따르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투자심사위)는 29일 부여여고·부여남고 간 통합 및 부여여고 단독이전 등 안을 상정해 재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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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대상 학교도 노후..학부모단체도 나서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교육부가 충남 부여여자고등학교(이하 부여여고)와 부여고등학교(이하 부여남고) 간 통합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즉각 반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현 부여여고(쌍북리 646-10) 부지는 특별보존지구인 데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28호 관북리유적 지정구역으로 사비왕궁터 발굴 조사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한 지역이다.
20일 부여군에 따르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투자심사위)는 29일 부여여고·부여남고 간 통합 및 부여여고 단독이전 등 안을 상정해 재심의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교육부 추천 6명, 행정안전부 추천 5명 등 총 11명이다.
군은 문화재청 보상비 150억원과 충남도교육청 145억원, 군비 59억원을 들여 부여남고(가탑리 259) 맞은 편인 문화예술교육 종합타운에 부여여고 단독이전을 추진하다가 교육부에 발목을 잡힌 상태다.
지난해 9월 투자심사위에서 부여여고 단독이전 심의가 한 차례 진행됐지만 반려됐었다. 당시 사전절차 미이행(지방재정계획미수립), 이전 타당성 재검토, 학부모 등 의견수렴 미비, 부여남고와 통합 검토 등을 지적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군은 지적사항을 모두 완료하고 투자심사위 재심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충남도교육청이 지난 5월 12일 부여중학교에서 진행한 부여남고·부여여고 통합 관련 학부모 찬반투표 결과, 찬성 45%, 반대 55%로 학교 간 통합엔 부정적인 여론이었다.
군 관계자는 “학교 간 통합은 부여남고가 증축을 해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부여고는 47년이 넘은 건물로 수직 증축을 위해서는 내진보강을 해야 하고, 건축물 및 건축구조 기준에 맞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평증축도 인근 토지를 매입해야 하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데다 문화재보호법 협의 대상이라 언제 첫 삽을 뜰지 모른다”며 “부여종합운동장 건립도 문화재 조사로 10년이 훌쩍 넘겨 완공됐다”고 부연했다.
박상우 부여군의원은 “부여여고는 사비왕궁터를 발굴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전이 결정됐다. 문화재청의 정책에 따른 이전인데, 교육부가 통합의 카드를 꺼내든 행정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여군 학부모단체는 20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과 간담회 자리에서 ‘부여여고 단독이전’이 승인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뒤 26일 교육부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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