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SPC 기사, '이권다툼 파업' 47일만에 중단

윤희훈 기자 2021. 10. 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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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배송 차량의 코스 배정을 놓고 이권 다툼을 벌이다 파업에 돌입했던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SPC 배송 기사들이 47일 만에 파업을 중단한다.

2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본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SPC지회는 전날 열린 지역 운수사와의 협상에서 물류 노선 증·배차 재조정 관련 합의안을 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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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미청구 조건'
강경대응 고수 SPC "아직 들은 내용 없어"
지난 2일 오후 광주 광산구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가맹점에 빵과 재료 운송을 거부하고 있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바게뜨 배송 차량의 코스 배정을 놓고 이권 다툼을 벌이다 파업에 돌입했던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SPC 배송 기사들이 47일 만에 파업을 중단한다.

2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본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SPC지회는 전날 열린 지역 운수사와의 협상에서 물류 노선 증·배차 재조정 관련 합의안을 타결했다.

합의 타결로 지난달 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광주본부 노조 조합원 35명이 물류 운송 업무에 복귀한다. 지난달 15일부터 연대 파업에 나선 전국 물류센터 10곳 운수사 조합원들도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들은 23일까지 원직 복귀를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차에 따른 배송 노선 조정은 25일까지 협의하기로 했다.

다만 SPC그룹의 손해배상청구 철회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화물연대 측은 지난달 파업 종료 조건으로 SPC그룹에 손해배상 책임 면제를 요구한 바 있으나, SPC 측은 “이권 다툼에서 비롯된 문제로 회사와 가맹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 파업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화물연대와 운수사 간 합의 타결에 대해서도 SPC 측은 “운수사와 화물연대 간 협의가 이뤄진 것 같다”면서 “운수사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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