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株 엔켐, 공모가 20% 높였다
21~22일 개인 공모주 청약
◆ 레이더M ◆
20일 엔켐은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하며 공모가를 4만2000원으로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 공모가 최상단(3만5000원) 대비 약 20% 높은 수준이다. 총 1721곳의 기관이 참여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낸 덕분이다. 지난 15~18일 진행된 수요예측 최종 경쟁률은 1647.4대1에 달했다.
참여한 기관 중 약 64%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써냈다. 통상 상장 주관사는 확약 기간을 길게 써낸 기관에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최종 확약 비율은 80% 이상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엔켐 물량을 받으려고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써 냈다"며 "4만~4만2000원 중 어느 정도 가격으로 써야할지를 두고 막판까지 눈치를 보는 모양새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통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 종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흥행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달 7일 상장한 2차전지 소재 열처리 장비 업체 원준 역시 지난 5거래일 동안 80% 넘는 상승률을 거둔 바 있다. 엔켐이 공모가를 대폭 높이면서 공모금액은 950억원,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6350억원으로 확정됐다. 엔켐은 21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에 나선다. 청약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이나 신한금융투자 중 최소 한 곳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두 회사에 복수로 청약하는 것은 금지된다. 엔켐은 일반 청약을 마친 뒤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오정강 엔켐 대표는 "시장 반응이 뜨거웠던 데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회사를 키워가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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