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더 답답" 이강철 감독, 강백호와 대화도 안 하는 까닭

고유라 기자 입력 2021. 10. 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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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외야수 강백호의 부진을 바라보는 마음을 밝혔다.

이 감독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의 최근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감독은 "(강백호와) 일부러 대화도 안 하고 있다. 본인이 더 오죽 답답하겠나. 기술적인 걸 지적하기도 힘들다. 한 번 만나볼까 했는데 만나는 게 더 부담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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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외야수 강백호의 부진을 바라보는 마음을 밝혔다.

이 감독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의 최근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강백호는 시즌 후반까지 리그 타율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최근 10경기에서 0.211을 기록 중이다.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던 kt도 10월 들어 5승3무8패를 기록하면서 어느새 2위 삼성에 1.5경기차, 3위 LG에 2.5경기차(19일 기준)로 쫓기고 있다. 남은 9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kt기에 주포의 부진은 심각한 문제다.

그러나 이 감독은 문제를 나서서 풀기보다 알아서 흘러가도록 했다. 이 감독은 "(강백호와) 일부러 대화도 안 하고 있다. 본인이 더 오죽 답답하겠나. 기술적인 걸 지적하기도 힘들다. 한 번 만나볼까 했는데 만나는 게 더 부담일 것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 뿐 아니라 지금의 승부처를 이겨내야 하는 모든 선수들이 부담 없이 즐기기를 바라고 있다. 이 감독은 "해온 대로 하기가 어렵지만 해야 할 때다. 그래야 항상 꾸준한 강팀으로 갈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이런 과정을 겪기 어렵지 않나. 팀도 팀이지만 개개인이 좋은 경험을 하고 있으니까 즐겼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더 좋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지금 순위 싸움이 피말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태 시절 우승을 5번이나 이뤄본 이 감독도 "더 이상 마를 피가 없을 것 같다. 이렇게 힘든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압박감을 전했다.

kt는 20일 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제라드 호잉(우익수)-오윤석(2루수)-조용호(좌익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투수는 소형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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