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호주 바이롱 석탄광산 사업 대신 수소 등 검토하겠다"

나혜윤 기자 2021. 10. 20.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력공사가 호주 바이롱 석탄광산 사업의 대안으로 그린수소 사업 등을 검토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바이롱 사업 부지에서 석탄 채굴을 하는 대신 그린수소 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자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감현장] '그린수소 사업' 주장에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겠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호주 바이롱 석탄광산 사업의 대안으로 그린수소 사업 등을 검토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바이롱 사업 부지에서 석탄 채굴을 하는 대신 그린수소 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자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바이롱 석탄광산 사업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바이롱 벨리에 있는 노청과 지하 탄광을 개발해 발전용 유연탄을 발굴 및 채취하는 사업이다. 최근까지 한전은 2010년부터 약 8269억원을 투자했으나 호주 독립계획위원회(IPC)가 탄소중립 계획과 어긋난다며 사업 불허 결정을 내린바 있다.

이 의원은 "석탄 투자를 중단하라는 상황에서 한전이 (호주 정부와) 3심 상고까지 해가며 기어이 석탄 개발을 해야 하나"라며 "호주 정부는 미래세대를 위해 석탄을 땅속에 묻어두고 있는데 기어이 해야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NSW주가 그린수소 클러스터 등 수소 허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허브 전략에 맞춰 한전이 바이롱 사업 부지에 해당 클러스터를 만들면 좋은 출구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사장은 "석탄의 개발 여부와 10년 전 시작된 이 사업이 당초 목적대로 진행되는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석탄광 개발 인허가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일을 진행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대안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시사했다.

freshness4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