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장사 실적 기대치 점점 낮아져

노현 2021. 10. 20. 17: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안타證 200곳 이익전망 하향

3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실적 개선 흐름은 뚜렷하지만 최근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는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면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 증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0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 200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1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분기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였던 지난 2분기(53조5000억원)보다 15% 이상 높은 수치다.

문제는 이달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2분기 실적 호조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 대비 18.5% 높아졌다"며 "하지만 지난 2주간 전망치가 2조원가량 하향 조정되는 등 실적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최근 화학, 증권, 전기 업종에서 전망치 하향 조정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말 1조3000억원이었던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이달 들어 9500억원으로 내려갔으며, 같은 기간 한국전력은 1조원에서 6000억원으로, 한국금융지주는 4300억원에서 33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김 연구원은 "이익 레벨에 대한 기대보다는 전망치 하회에 대한 우려가 앞서는 상황"이라며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증시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