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장사 실적 기대치 점점 낮아져
3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실적 개선 흐름은 뚜렷하지만 최근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는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면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 증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0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 200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1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분기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였던 지난 2분기(53조5000억원)보다 15% 이상 높은 수치다.
문제는 이달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2분기 실적 호조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 대비 18.5% 높아졌다"며 "하지만 지난 2주간 전망치가 2조원가량 하향 조정되는 등 실적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최근 화학, 증권, 전기 업종에서 전망치 하향 조정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말 1조3000억원이었던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이달 들어 9500억원으로 내려갔으며, 같은 기간 한국전력은 1조원에서 6000억원으로, 한국금융지주는 4300억원에서 33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김 연구원은 "이익 레벨에 대한 기대보다는 전망치 하회에 대한 우려가 앞서는 상황"이라며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증시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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