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자금세탁방지 센터 운영.."금융권 준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의심거래 보고뿐 아니라 고객확인제도 검증까지…안전한 거래 문화 정책 위한 캠페인도 진행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이 자금세탁 의심거래보고(STR) 모니터링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세탁방지(AML) 센터를 신설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인원은 AML센터가 의심거래보고뿐 아니라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NH농협은행과 함께 고객확인제도(KYC) 검증도 이행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사고 및 분쟁처리 대응, 대외 협력체제 구축도 AML센터에서 이뤄진다. 센터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코인원 본사 3층에 마련됐다.

코인원은 AML센터에 대해 “2020년 자금세탁방지 컨설팅 및 솔루션을 구축한 이래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온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며 “AML 센터의 STR 대응을 통해 거래소의 자금세탁 방지 수준을 금융권에 준하게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코인원은 강력한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운영 중이다. 코인원은 최근 ‘구글OPT 추가 채널 인증’을 설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출금 시 기존 OPT 인증 외에 이메일 인증을 추가로 완료해야 보유 가상화폐의 출금이 가능하도록 인증절차를 2단계로 강화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미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코인원은 지난 5월 투자자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거래 캠페인을 진행했다. 안전거래 캠페인은 ▲한 번 더 의심하기 ▲코인원 안전장치 채우기 ▲철벽 보안 환경 만들기로 구성된 가상화폐 안전거래 수칙과 개인정보 보안강화 매뉴얼로,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코인원은 고객정보보호를 위한 절차를 강화하는 한편, 고객 편의 증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신규 고객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재개해 운영 중이다. 거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업무시간 중 유선상담을 재개하고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시행하던 채팅 상담도 24시간 365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심야 시간뿐 아니라 주말에도 전문 상담사와 바로 연결할 수 있어, 코인원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관련 상담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고객 개인정보 보안을 철저히 지키며 ▲고객 피해 발생 시 신속하고 올바른 피해규제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며 ▲이상거래 고객은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 투자금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을 약속하는 행동 강령을 바탕으로 ‘코인원 임직원 민원예방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웹과 앱 환경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업데이트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코인원은 PASS앱에 ‘AI 얼굴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 영상통화 인증 방식으로 진행되던 비대면 본인 인증이 간편한 셀카 촬영만으로도 가능해져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본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대기시간을 90% 이상 대폭 단축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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