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김건희 '증권계좌' 공개.."수천만원 손절했는데 주가조작 공범?"

최동현 기자 2021. 10.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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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이 20일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투자 내역이 포함된 증권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했다.

윤석열 국민캠프 법률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께서 주가조작인지, 권력의 보복인지 판단하실 수 있도록 윤석열 후보 배우자의 '도이치모터스 거래내역'을 공개한다"며 23장 분량의 신한금융투자 증권계좌 세부내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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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거래내역 23장 분량 공개.."거래내역 공개" 약속 닷새만
"4000만원 손해만 봤는데..檢 보복수사 편승해 공격하나" 洪 직격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아내 김건희씨./©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이 20일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투자 내역이 포함된 증권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했다. 홍준표 후보와의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거래내역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지 닷새 만이다.

윤석열 국민캠프 법률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께서 주가조작인지, 권력의 보복인지 판단하실 수 있도록 윤석열 후보 배우자의 '도이치모터스 거래내역'을 공개한다"며 23장 분량의 신한금융투자 증권계좌 세부내역을 공개했다.

이날 캠프가 공개한 거래내역은 김건희씨가 2009년 12월4일부터 2010년 5월20일까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포함한 투자 내역이 일자별로 기록됐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거래와 무관한 개인 금융정보는 제외됐다.

김씨는 2010년 1월14일 자신을 '골드만삭스 출신 주식 전문가'라고 소개한 이정필씨에게 신한증권 증권계좌를 일임했다. 이씨는 4개월간 주식거래를 대리했지만 약 4000만원의 평가 손실만 봤고, 김씨는 5월20일 남은 주식을 모두 별도 계좌로 옮긴 뒤 이씨와 관계를 끊었다는 것이 캠프의 주장이다.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는 1월14일부터 2월2일까지 7차례만 이뤄졌다. 당시 주가는 일자별로 Δ1월14일 2470원 Δ15일 2470원 Δ27일 2700원 Δ28일 2690원 Δ29일 2670원 Δ2월 1일 2740원 Δ2일 2700원 순으로 변동했다.

캠프 법률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던 3월 말에는 정작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가 아예 없었다"며 "(김씨가) 주식계좌를 회수한 5월20일 주가는 처음 주식을 산 가격 정도인 2450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한 '공범'이라면 주가가 상한가를 쳤던 3월 말에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오히려 손해를 본 것은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할 때 직접 온라인 주식매매(HTS)를 하지 않고 증권회사에 전화주문을 한 점, 주식계좌를 일임한 4개월간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가 단 7차례만 이뤄진 점도 시세조종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근거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캠프는 20일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거래내역이 포함된 신한금융투자 증권계좌 세부내역 23장 분량을 일자별로 공개했다.(윤석열 국민캠프 법률팀 제공)© 뉴스1

앞서 홍 후보는 지난 15일 맞수토론에서 "이정필이라는 사람이 부인의 돈 18억원을 관리했고, 그 돈으로 주가조작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2010년 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캠프는 "2013년 윤석열 검사가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자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배우자가 연루된 의혹을 내사했고, 결국 사실무근임이 밝혀져 종결했다"며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에 대한 정부의 보복수사를 제기했다.

윤 후보가 지난해 '조국 수사'를 시작하자 경찰이 이미 내사 종결된 사건 보고서를 언론매체에 유출했고,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이를 고발해 다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가 1년6개월째 수사를 하고 있다고는 것이 캠프의 주장이다.

캠프는 "검찰 수사는 야당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지지율을 낮추기 위한 악의적 의도"라며 "정권교체가 절실한 이 시기에 같은 당 후보들이 검찰의 보복성 수사에 편승해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홍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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