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브루클린 삼각편대.. '괴수' 앞세운 밀워키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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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가 '괴수'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2021~22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밀워키는 2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브루클린을 127-104로 꺾었다.
지난 시즌 피닉스 선스를 제압하고 50년 만에 NBA 챔피언결정전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보다 완벽해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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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더블' 커리, 제임스 LA 레이커스 꺾어
미국 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가 ‘괴수’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2021~22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브루클린 네츠는 삼각편대의 한 축이 무너지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밀워키는 2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브루클린을 127-104로 꺾었다.
지난 시즌 피닉스 선스를 제압하고 50년 만에 NBA 챔피언결정전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보다 완벽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32득점을 올리면서도 동료들에게 볼 배급(7어시스트)과 리바운드(14개)를 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또 크리스 미들턴이 20점 9리바운드, 팻 코너턴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브루클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거부로 결장한 카이리 어빙의 공백이 컸다. 케빈 듀란트(32점 11리바운드) 혼자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했다. 제임스 하든은 포인트가드에 주력하다 보니 특유의 득점력(20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을 발휘하지 못했다. 브루클린은 시즌 전 30개 구단 단장 설문조사에서 우승후보 1위(72%)에 오른 바 있다.
밀워키는 1쿼터부터 3점 슛 7개를 성공하며 37-25로 앞서갔다. 골 밑을 아데토쿤보가 든든히 지킨 결과다. 아데토쿤보는 1쿼터에서만 8리바운드 13득점을 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밀워키는 2쿼터에서 볼 핸들러 즈루 홀리데이가 발뒤꿈치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미들턴이 그의 빈자리를 지켜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에도 고비 때마다 아테토쿤보의 득점 지원과, 조던 느워라와 그레이슨 앨런의 3점포가 터지면서 이미 4쿼터 중반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또 다른 우승후보 LA 레이커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일격을 당했다.
레이커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개막전에서 114-121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83-85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지만, 상대 조던 풀과 데이미언 리의 연속 3점포로 89-87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양팀은 공방을 이어가다가 4쿼터 5분여를 남겨놓고 100-98로 골든스테이트가 앞선 상황에서 스테판 커리가 3점 슛을 넣으며 점수를 벌렸다.
커리는 21개 슛을 시도해 5개만 넣는 부진함 속에서도 21득점을 했고,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리며 시즌 1호 트리블 더블을 작성했다. 개인 통산 8번째다. 커리 외에도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커리는 “슈팅력이 좋지 않았지만, 팀원들이 기회를 잘 살려 쉽지 않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34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33점 11리바운드)가 건재함을 보였지만, 다른 팀원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부진함을 보여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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