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내년부터 출산가정에 최대 500만원 지급

출산지원금·첫만남이용권 모두 지급 결정

경기도 용인시는 현재 지급 중인 ‘출산지원금’과 정부가 신규 추진하는 ‘첫만남이용권’을 모두 지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첫만남이용권은 내년부터 정부가 자녀 인원수에 상관없이 출산가정에 육아용품 구입 등에 사용하도록 출생아 1명당 200만원씩 지급한다. 첫만남이용권 예산에 시비가 매칭되는 만큼 지자체의 재정부담은 증가하지만, 출산 장려를 위해 출산지원금과 첫만남이용권을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시에 주소를 두고 180일 이상 거주한 출산 가정의 경우, 최대 500만원까지 받게 된다. 시가 지급하고 있는 출산지원금은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 넷째아 200만원, 다섯째아 이상 300만원이다.

시는 출생 신고한 가정을 대상으로 1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 지원 및 교육 등의 사업도 펴고 있다. 내년에는 다자녀 가정에 문화·여가 생활도 지원할 예정이다. 백군기 시장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결정”이라며 “출산율 저하에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지원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