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부국' 공략..현대건설기계, 중남미 최대실적

황정환 2021. 10. 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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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중남미 지역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낼 전망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 3분기까지 브라질을 비롯한 콜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지역에서 건설장비 2179대, 지게차 659대 등 총 2838대를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중남미 지역에서 판매된 건설장비 3000여 대 중 약 67%에 이르는 2010여 대의 장비를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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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영업망 확충..올 3억달러
원자재값 상승에 건설장비 수요↑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중남미 지역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낼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광산용 장비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생산망을 구축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건설기계는 올 3분기까지 브라질을 비롯한 콜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지역에서 건설장비 2179대, 지게차 659대 등 총 2838대를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미 확보한 수주 물량 1300여 대를 포함해 올해 말 최소 4100여 대 판매가 예상된다.

이는 매출 기준으로 3억달러(약 3500억원)가 넘는 규모다. 건설장비 시장 최대 호황기였던 2011년에 기록한 2억5000만달러를 넘어선 기록으로, 현대건설기계가 중남미 지역에서 세운 최대 실적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기계의 선전은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되고 있는 원자재 붐과 적극적인 신흥시장 공략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현대건설기계는 2012년 브라질 현지에 총 2500대의 굴착기(사진)와 휠로더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해 중남미 지역 교두보로 삼았다. 지난 8월엔 한국조선해양이 가지고 있던 브라질 건설장비 해외법인을 인수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했다.

올 들어 중남미의 주요 원자재 생산국이 한동안 중단됐던 원자재 개발 프로젝트를 재개하면서 브라질 공장 가동률도 크게 높아졌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중남미 지역에서 판매된 건설장비 3000여 대 중 약 67%에 이르는 2010여 대의 장비를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생산했다. 연간 2500대의 생산 능력을 감안하면 공장 전체가 완전 가동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현대건설기계는 브라질 굴착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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