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역할 바꾸기' 실험..MZ세대가 멘토로
밸런스게임·물어보살 등 등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이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집무실에서 MZ세대 멘토들에게서 자연스러운 소통 방법을 전수받고 있다. [사진 제공 = LG화학]](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10/20/mk/20211020171510198slqe.jpg)
신 부회장은 최근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 형식으로 MZ세대와 소통에 나섰다. 밸런스 게임은 두 가지 상황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본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방식을 말한다. 신 부회장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이냐, 정년보장 만년 과장이냐'라는 질문을 받고 "당연히 대기업 CEO"라고 답했다고 한다.
회사 업무, 조직문화 등 주제에 자유롭게 질문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세션에서는 젊은 직원과 편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전수받았다. 신 부회장이 해당 세션에서 MZ세대가 일하면서 원동력을 얻는 순간은 언제인지 묻자 이에 참여한 직원들은 "동료와 상사 등 주위에서 인정받을 때"라고 답했다.
코멘토링에 참여한 한 직원은 "부회장님이 저희가 준비한 후드티를 입고 참여해 분위기가 편안했다"며 "대화를 통해 저희 세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LG화학은 코멘토링 프로그램을 경영진과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본부장과 경영전략·인사·사업·연구개발 담당 등 임원 30여 명과 사원·선임급 젊은 직원 11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각각 54세와 29세다. 3개월간 서로 멘토와 멘티의 역할을 바꿔 가며 양방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 부회장은 젊은 직원 4명의 멘토로서 평사원으로 시작해 대기업 CEO로 성장한 성공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일과 성장·비전 관련 나눔에 더해 '오징어게임', 성격 유형인 MBTI 소개, 랜선 해외 투어 등 MZ세대에서 유행하는 문화와 놀이를 체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도 연다. 신 부회장은 "서로 이해와 공감이 이뤄져야 진정한 협업 시너지가 발생한다"며 "세대 공감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소통 혁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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