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갔던 성림첨단산업, 대구로 돌아온다
中증설 않고 380억 투자 결정
대구, 고용장려금 등 전폭지원
성림첨단산업이 중국의 생산 공장 증설 대신 국내 복귀를 결정하고 대구에 380억원을 투자한다.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모터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강소업체다.
대구시는 21일 엑스코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성림첨단산업과 국내 복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대구로 국내 복귀(리쇼어링)한 기업은 지난 8월 고려전선에 이어 성림첨단산업이 두 번째다.
협약에 따라 성림첨단산업은 2022년 양산을 목표로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총 38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구동모터의 성능 향상에 필요한 고내열성 영구자석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102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된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모터, 군사용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핵심 전략자원으로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은 원재료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달해 국내와 중국 허난성 사업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정책에 대비해 공급원 다변화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자립화를 위해 국내 증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1994년 설립된 성림첨단산업은 2012년 대구스타기업과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으로 선정되는 등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6월 KOTRA, 대구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국내 복귀기업 지원정책 홍보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대구시는 리쇼어링 기업에 대해 대규모 투자 땐 50년 무상임대를 포함해 투자 금액의 50%를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에는 10년 무상임대와 최대 460억원에 달하는 유턴 보조금을 지원한다.
인력 채용 지원을 위해서도 고용창출 장려금을 4년간 28억원(100명), 직원 거주 비용으로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지방세 감면과 정책자금, 맞춤형 컨설팅 사업 등도 지원한다.
공군승 성림첨단산업 대표는 "약 30년 동안 영구자석 기술 개발이라는 한 우물을 판 결과가 이제 나타나는 것 같다"며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성림첨단산업의 국내 복귀에 필요한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대구의 신산업 육성 정책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는 만큼 성림첨단산업 역시 대구의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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