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연구 중심대학과 직업교육 중심대학 나누어 고등교육 개편해야"

입력 2021. 10. 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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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2021년 인사이드 리포트'를 통해 대학을 학문연구 중심대학과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 재구조화하여 고등교육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대학의 서열화로 인한 소모적 경쟁을 줄이자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2021년 인사이드 리포트'에서는 고등교육법에서 일반대학의 교육목적은 '심오한 학술 이론'이며 전문대학의 교육목적은 '전문직업인 양성'으로 되어 있으나, 많은 일반대학에서 전문직업인 양성목적의 학과를 개설해 고등교육의 정체성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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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인사이드 리포트 발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2021년 인사이드 리포트’를 통해 대학을 학문연구 중심대학과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 재구조화하여 고등교육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대학의 서열화로 인한 소모적 경쟁을 줄이자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2021년 인사이드 리포트’에서는 고등교육법에서 일반대학의 교육목적은 ‘심오한 학술 이론’이며 전문대학의 교육목적은 ‘전문직업인 양성’으로 되어 있으나, 많은 일반대학에서 전문직업인 양성목적의 학과를 개설해 고등교육의 정체성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1년 3월 기준 전문대학에서 최초 개설한 전문직업인 양성목적의 학과를 중복 개설한 일반대학은 총 114개, 520개 학과(석사, 박사과정 포함)다. 일반대학에 개설된 전문직업인 양성목적의 학과는 보건의료, 안경광학, 치위생, 치기공, 철도, 물리치료, 작업치료, 방사선, 뷰티·미용, 응급구조, K-pop, 외식, 조리, 카지노, 소물리에, 바리스타, 반려동물, 제과제빵 등으로 전문대학에서 최초 개설된 학과다.

이에 이번 리포트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학문연구 중심대학과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문연구 중심대학은 학부 정원을 감축하고 대학원 정원을 증원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집중육성하고 직업교육 중심대학은 일반대학, 전문대학, 산업대학, 기술대학, 폴리텍대학, 전공대학 등을 포괄하는 실무중심의 학문체제로 개편하자는 것이다.

이어 “재구조화를 통한 고등교육 정체성이 확립되면 공정한 경쟁체제에서 대학의 교육경쟁력 및 취업률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하고 “대학 이름보다는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게 됨으로써 대학 간 서열화를 극복하고, 소모적 경쟁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맡은 강문상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소장은 “2022년 대선을 앞둔 지금이 고등교육 개혁의 기회”라며 “내년 대선 이후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고등교육 재구조화를 통한 교육개혁을 실행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단계별 절차를 포함한 세부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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