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안고 통화하다 맨홀 추락..인도 뒤늦은 사고 처리 '지탄'

아이 안고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다 추락해
다행히 중상 입지 않아
수일 전부터 열려 있어 신고 들어와
사후 약방문에 주민들 '지탄'

맨홀로 떨어지는 여성 / 사진 = 메트로 캡쳐

인도에서 생후 9개월 된 아들을 안고 길을 걷던 여성이 맨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하다가 아기와 함께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메트로 보도에 따르면, 인도 하리야나주(州) 파리다밥 마을의 한 도로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경 9개월 남아와 그의 모친이 맨홀로 추락했다. 

당시 사고 현장이 찍힌 CCTV에 따르면, 여성은 왼손으로 아기를 안고 오른손으로 스마트폰 통화에 열중한 채 길을 걷다 입간판 바로 뒤 뚫려 있는 맨홀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 떨어졌다.

행인들은 이를 발견하고 여성과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몰려들었고 라크윈더 싱이란 남성이 맨홀로 들어가 여성과 남자 아이를 구출해 나왔다. 다행히 이들 모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여성과 아이가 추락한 맨홀은 사고 발생 수 일 전부터 지역 주민들이 해당 지자체에 수 차례 위험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사고가 발생하자 지자체는 뒤늦게 맨홀 뚜껑을 닫아 주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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