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집회 막으려 지하철·버스 무정차→ 2시간만에 해제

오진영 기자 2021. 10. 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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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개최한 서울 도심 집회 차단을 위해 약 2시간여동안 지하철·버스 무정차 조치를 했다가 해제했다.

서울경찰청은 20일 민주노총이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연 수도권 총파업대회와 관련해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 10분까지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역 등 5개 지하철 역사와 27개 버스정류장(88개 노선)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해 무정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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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사거리로 행진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개최한 서울 도심 집회 차단을 위해 약 2시간여동안 지하철·버스 무정차 조치를 했다가 해제했다.

서울경찰청은 20일 민주노총이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연 수도권 총파업대회와 관련해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 10분까지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역 등 5개 지하철 역사와 27개 버스정류장(88개 노선)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해 무정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와 방송사, 네비게이션 업체 등을 통해 도로 교통상황과 통제구간을 알렸으며, 전단지를 부착하고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안내 방송했다.

주 집회지인 서대문역 장소 부근에 위치한 서울적십자병원 부근에는 이면도로를 확보해 환자 이송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당초 집회 장소로 예고된 광화문 사거리와 시청역 인근을 중심으로 병력을 배치했던 경찰은 서대문사거리로 경력을 이동해 집회 차단에 주력했다. 경찰은 이날 171개 부대·1만1000명의 경력을 투입했으며 광화문 일대에 차벽과 차단벽을 설치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을 비롯해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서울에서는 이날 서대문역 사거리 주변에 약 1만 3000여명(경찰 추산)이 모여 거리를 행진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시국에 총파업 대회가 확산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집회를 강행할 경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공동체 안전을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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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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