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발사→비행→성패'..누리호 이제 '지상부터 우주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0일 발사대로 옮겨져 수직으로 일어서는 '기립'을 완료했다. 21일 오후 발사 초읽기에 돌입했지만, 안심은 이르다. 위성 모사체를 고도 700㎞의 궤도에 올려놓기까지 수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어서다. 신형 발사체의 성공률이 불과 30%에 그치는 이유다.
이후 누리호는 오전 11시30분 기립 및 고정작업을 마쳤다. 4개의 지상고정장치는 흔들림 없이 누리호 발사체를 붙잡는데, 발사 시 엔진이 최대 추력에 도달하면 해제된다. 4개가 완벽히 동시에 작동해야 하는 만큼, 정교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내일은 발사 예정 시각인 오후 4시쯤에는 고도 3∼5㎞의 중층에 구름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구름층은 얇아 날씨 상황이 좋을 것"이라며 "발사에 가장 큰 지장을 주는 것은 뇌전인데, 현재로서는 대류성 구름이 형성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누리호가 계획대로 비행한다면 제주도와 일본 후쿠에지마에서 각각 약 100㎞ 떨어진 상공을 지난다. 1단 로켓의 예상 낙하지점은 발사장으로부터 지상거리 약 2800㎞ 해상, 페어링은 발사장에서 251km 떨어진 고도 191km에서 이뤄진다. 실제 낙하되는 예상 지역은 발사장에서 약 1514km 떨어진 해상으로 예측된다. 누리호 추적을 위해 나로우주센터와 제주도에 추적 레이더와 텔레메리트(원격자료수신장비) 안테나가 설치된다. 또 비행 후반부 추적은 남태평양 팔라우 추적소에 텔레메트리 안테나가 설치된다.
오 부장은 "기술적으로 아는 범위 내 모든 문제점, 발생 여건을 최대한 확인하고 점검·개선·보완했다. 저희들은 할만큼 했다"며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코가 석자라"…'K배우' 인정한 김선호, 과거 결혼 상담 보니 - 머니투데이
- '1박2일' 딘딘 "사고 치면 다 죽어" 했는데...김선호 스캔들 어쩌나 - 머니투데이
- "학원 두 곳 망하게 해"…김선호, '인성 논란' 부른 인터뷰 재조명 - 머니투데이
- 일기예보 중 '음란영상 13초'…美 역대급 방송사고 - 머니투데이
- '거짓 암투병 논란' 최성봉 SNS 비공개…후원금 반환없이 잠적? - 머니투데이
- "작년에 더 살걸" 1년 새 570% 뛴 이 종목…"더 간다" 전망에 급등 - 머니투데이
- 서희원, 남편 구준엽 위해 2억짜리 선물…녹음실·가게까지 차려줘 - 머니투데이
- 시부와 각별했던 전혜진…故 이선균이 직접 밝힌 일화 '재조명' - 머니투데이
- 한소희, 논란 12일 만에 소통 재개…"꺼져" 올렸다가 빛삭? - 머니투데이
- '강경준과 불륜' 유부녀, 남편과 이혼소송 중?…"소송이송 신청"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