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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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황정은의 첫 번째 에세이.
소설 외 다른 글을 발표하는 일이 드물고, 생활도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작가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다.
세월호참사, 아동학대 사망사건 등 사회를 관통한 굵직한 사건부터 일상의 에피소드까지, 작가는 때로는 깊게, 때론 스케치하듯 세상과 교감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전한다.
작가 정여울이 어른이 된 지난 열일곱 살들에게 꼭 다시 읽으면 좋은 책 25권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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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 황정은 지음.
작가 황정은의 첫 번째 에세이. 소설 외 다른 글을 발표하는 일이 드물고, 생활도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작가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준비한 '어떻게 지내십니까'라는 문장을 그들 앞에서 읽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한 작가는 당혹감에 어쩔 줄 몰랐다고 한다. 그런 상황을 피해도 되는 줄 몰랐다가 낭독 후 밀려오는 후회감이 요동치지만, 그래도 그 말은 해야 했던 말이었다고 되뇐다. '어떻게 지내십니까'는 자신에게,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직도 이어지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세월호참사, 아동학대 사망사건 등 사회를 관통한 굵직한 사건부터 일상의 에피소드까지, 작가는 때로는 깊게, 때론 스케치하듯 세상과 교감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에세이는 출판사 창비가 준비한 '에세이&' 시리즈의 첫 책이기도 하다.
창비. 204쪽. 1만4천 원.
▲ 블루밍 : 다시 열일곱 살이 된다면 = 정여율 지음.
작가 정여울이 어른이 된 지난 열일곱 살들에게 꼭 다시 읽으면 좋은 책 25권을 골랐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빨간 머리 앤', '인어공주', '어린 왕자' 등 어린 시절 손에 들었던 책의 주인공과 이야기가 다시 펼쳐진다.
작가를 따라 이야기의 문을 열고 걸으면 어느새 열일곱 살, 그때 꿈꾸고 간직했던 기억들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작가는 자기 자신이 더욱 단단해지는 '제1부 비커밍', 이전과 달라지는 자신을 담은 '2부 브레이킹', 사랑과 아픔, 후회를 겪으며 더 충만한 삶으로 향하는 '3부 블루밍' 등 세 부문으로 나눠 25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 속의 소설을 읽고 또 읽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다시 한번 피어나고, 흐드러지고, 흩날릴 수 있는, 아름다운 '블루밍'의 시간, 그 눈부신 열일곱 살을 처음부터 다시 살아낼 것입니다."(책의 프롤로그 중)
민음사. 272쪽. 1만6천 원.
▲ 할렘 셔플 =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히는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받은 저자의 신작이다. 60년대 말 미국 뉴욕 빈민가 할렘을 배경으로 평범한 가구 판매상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며 점점 범죄의 세계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다.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소설의 현실감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작가는 새 소설에서 할렘을 완벽히 재현하며 당시의 삶과 문화를 담아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작은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차트 1위에 진입하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021 커커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은행나무. 468쪽. 1만6천 원.
▲ 선릉 산책 = 정용준 지음.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타인의 삶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허물어가는 섬세한 감정적 파동의 기록'이라는 평을 받으며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을 받은 '선릉 산책', 문지문학상 수상작 '사라지는 것들', 2021 김승옥문학상 우수상으로 뽑힌 '미스터 심플' 등 총 7편이 실렸다.
문학동네. 272쪽. 1만4천 원.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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