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뮤비 제작사 "좋은 마음으로 동참했는데.."
[스포츠경향]
거짓 암투병 의혹을 받는 가수 최성봉의 뮤직비디오 제작을 맡은 제작사가 여러 오인에 대해 호소했다.
베리어스컴퍼니는 20일 홈페이지에 “최성봉의 ‘가짜암투병’ 논란에 대해 암투병인 줄 알았던 최성봉의 신곡 ‘투나잇’(Tonight) 뮤직비디오 제작에 좋은 마음으로 동참했던 당사 및 협조해주신 많은 분들의 명예 실추는 물론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사실관계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당사는 뮤직비디오 제작을, 종합광고대행사인 빅스마일컴퍼니는 ‘투나잇’ 제작 당시 저예산 400만원으로 뮤직비디오 2편 제작 및 홍보, 배급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보다 최성봉이 아픈 과거는 잊고 밝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고 암투병 중이라던 최성봉을 위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열정적으로 장소 섭외, 특수 효과, 소품, 분장팀, 배우 및 스태프(20명 이상) 등이 재능기부에 가까운 비용으로 최성봉을 위한 작품에 동참했고 당시 주요 스태프는 외부에 매우 냉소적이었던 거주민을 가까스로 설득해 어렵게 장소 협조를 받아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부터 스태프들은 무보수로 우리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48시간에 가까운 강행군 촬영으로 작품을 만들어냈다”며 “이번 가짜 암투병 스캔들로 인해 점점 더 서로를 불신하는 사회가 되는데 불씨가 지펴지지 않았을까 염려가 된다”고 했다.
최성봉의 거짓 암투병 의혹이 점차 사실로 알려지면서 최성봉과 함께 작업했던 제작사 또한 여러 오인을 받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최근 5억원에 가까운 모금 펀딩을 진행했고 수천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최성봉은 거짓 암투병 및 진단서 위조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상 잠적한 상태다.
앞서 최성봉은 해당 논란에 대해 “후원금을 돌려 달라고 하는 회원에게는 당연히 돌려드릴 것”이라면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원뿐”이라고 했다.
이후 최성봉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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