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엘리자베스 英 여왕 "'올해의 노인'상 받기 싫어" 수상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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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영국 잡지 '올디'(Oldie, 노인)가 그녀를 '올해의 노인'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관련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19일(현지시간) 올디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존 메이저 전 총리,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 등 이전 수상자들에 이어 '올해의 노인'으로 선정했으나 여왕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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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메이저 전 총리·데이비드 호크니 등 이어 수상
“관련 기준 충족시키지 못해 거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영국 잡지 ‘올디’(Oldie, 노인)가 그녀를 ‘올해의 노인’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관련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95세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국왕들 가운데 가장 오래 살았고 가장 오래 재위했다.
19일(현지시간) 올디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존 메이저 전 총리,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 등 이전 수상자들에 이어 ‘올해의 노인’으로 선정했으나 여왕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왕실은 톰 랭-베이커 비서관을 통해 “여왕은 자신이 느끼는 나이만큼 늙었다고 믿고 있다. 그녀는 올해의 노인으로 선정될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더 합당한 수상자를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초 부군 필립공과 사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여전히 왕실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여왕은 이날도 외교관, 시민들을 만났고 윈저성에서 세계 경제 지도자들을 위한 리셉션을 개최했다.
‘올해의 노인’ 상은 공공생활에 특별한 공헌을 한 노인에게 주어진다. 지난 4월 타계한 여왕의 남편 필립공은 90세였던 2011년 ‘올해의 노인’ 상을 받았었다. 여왕의 거절로 ‘올해의 노인’ 상은 프랑스계 미국인 배우이자 댄서인 레슬리 캐런(90)이 대신 수상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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