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IPO 재등판' 세번째 상장 도전.. "국민주 올라설까"

이지운 기자 2021. 10. 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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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규제 이슈로 두 차례 상장이 미뤄졌던 카카오페이가 마침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사진=뉴스1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규제 이슈로 두 차례 상장이 미뤄졌던 카카오페이가 마침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카카오페이는 20일 이날부터 이틀간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는 6만∼9만원, 공모 금액은 최소 1조200억원에서 1조5300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카카오페이의 예상 시가총액은 7조8000억∼11조7000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확정 후 이달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4곳의 증권사를 통해 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 청약 공모주 물량 100% 균등 배정하기로 했다.  최소 청약 기준을 충족하면 청약자 모두 똑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게 된다. 소액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국민주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일정은 올해 두 번이나 연기됐다. 우선 지난 7월2일 제출한 첫 증권신고서는 금융감독원이 정정을 요청하며 반려됐다. 당시 카카오페이는 희망 공모가로 6만3000~9만6000원을 산정했는데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 대상으로 미국 페이팔과 스퀘어, 브라질 파그세구로 등 외국 금융 플랫폼 기업 3곳을 제시했다. 이에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8월31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정정신고서에선 페이팔과 스퀘어 대신 브라질 핀테크 기업 스톤코와 미국 인공지능(AI) 대출 플랫폼 업스타트 홀딩스가 새로운 비교 대상에 추가됐다. 희망 공모가도 6만~9만원으로 내려갔다.

지난달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금융 플랫폼 업체 대출·보험상품 비교서비스, 펀드 판매 등이 광고가 아닌 사실상 중개 서비스라며 제동을 걸었다. 결국 카카오페이는 두 번째 상장 일정을 미루고 운전자보험, 반려동물보험 등 상품판매를 중단, 자동차보험료 비교·가입 서비스도 종료했다.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도 자진 정정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정정신고서 제출 이유로 "10월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전면 시행에 따라 당국의 지도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펀드 및 보험 서비스 개편 작업을 시행했다"며 "이에 대한 내용을 증권신고서의 투자위험요소에 상세하게 기술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가 증권신고서를 두 차례나 정정하면서 당초 8월12일이었던 상장 예정일은 11월3일로 밀렸다. 상장의 발목을 잡았던 문제를 대부분 해소한 만큼 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청약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지 주목된다.



'IPO 3수' 카카오페이, 국민주 오를까 증권가 전망은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가 금융당국의 규제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보면서도 플랫폼 전반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여전해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 발표를 앞두고 카드업계에서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의 가맹점 수수료가 카드업계 대비 최대 3배 많다며 비판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관련해 올해 상반기 기준 순이익이 27억원으로, 연율화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시장의 시선은 향후 성장에 주목할 것이기 때문에 상장 이후 본격적인 성장성을 증명하는 게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페이 상장 이후 카카오그룹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거는 목소리도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플랫폼 시너지를 통해 성장한 카카오페이는 여러 자회사와 협업을 통해 이용자 확보가 용이하고 소비자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개인화 금융상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이 높고 자기자본으로 산정한 PBR(주가수익배수)도 14배가 넘어 기존 금융주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최근 3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102.2%이고 카카오계열사 시너지 가능성, 비즈니스 확정성 등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처럼 전통적 지표보다는 향후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높은 이용자 충성도, 카카오톡 플랫폼에 근거한 네트워크 효과 및 빅데이터 경쟁력, 공모자금을 통해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법 등과 같이 핀테크시장 성장에 따른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보호 이슈 제기되나 카카오페이는 증권·보험 라이선스를 직접 취득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어 중장기 규제리스크에서 가장 자유로울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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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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