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 충성 다한 게 아니라 배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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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해 "충성을 다한 것이 아니라 배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에 대해 "선거를 도운 것, 관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정말 중요한 인물이었다면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아닌) 사장을 시켰을 것"이라며 "8년 간 사장을 안 했는데 (제가) 안 시켜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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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서 이혼·자살소동 등 공개 언급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해 "충성을 다한 것이 아니라 배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 전 본부장의 신상 관련 내용을 국감장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유 전 본부장은 증인(이 후보)에게 충성을 다했다'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의 말에 "충성을 다한 것이 아니라 배신한 것"이라며 "이런 위험에 빠뜨리게 한 것은 최선을 다해 저를 괴롭힌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에 대해 "선거를 도운 것, 관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정말 중요한 인물이었다면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아닌) 사장을 시켰을 것"이라며 "8년 간 사장을 안 했는데 (제가) 안 시켜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경기도에 온 다음에 (유 전 본부장이) 60명 소규모의 산하기관인 관광공사(사장)를 맡긴 했는데 정치적 미래나 현안을 의논하는 사이가 전혀 아니다"라고 거듭 '측근설'을 일축했다.
이 후보는 또 이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의 압수수색 당시 보좌진으로부터 보고 받지 못했느냐'고 묻자 "인터넷에도 뜨고 난리 났는데 굳이 보고할 필요 있나"라며 "그런 얘기를 못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들은 바로는 (유 전 본부장이) 작년부터 이혼 문제 때문에 집안에 너무 문제가 있다고 해서 체포당할 당시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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